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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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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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장은 제도가 되겠군. 결판 짓기 전에 여기로 돌아올 생각은 없어.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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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이 있다면 지금 모두 다 마쳐 놓도록 해.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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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그 점은 어떻게든 맞춰 줘. 출발할 시간도 한정되어 있으니까.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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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믿음직하네. ……잘 부탁할게.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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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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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선생님.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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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국을 사랑해. 제국이 어떤 형태로라도 남아 있길 빌고 있지.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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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억지소리란 건 알아. 제국은 너무 오래 지속되었으니까.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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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 남은 상흔은 깊고, 동맹은 소멸했고, 백성은 위대한 통치자를 원하고 있어.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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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포드라 전역을 통일해서 다스려 줄 위대한 왕이 필요할 거야.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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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드라스테아의 황제가 아닌 건 조금 섭섭하지만.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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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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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끝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희생이 커지잖아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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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단숨에 승부를 내기 위해서 치명적인 타격을 주려고 하고……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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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는 기사회생의 한 수를 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관철하려 하죠.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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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죽게 된 사람의 입장도 알아줬으면 하는데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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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렇게 안 되게 조심하자고요, 선생님.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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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명쾌하게 떨어지질 않잖아요. 자신의 생사가 거의 운으로 결정된다니.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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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건 알지만요…… 「아직 괜찮아」일 뿐이지, 만전은 아니잖아요.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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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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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버지랑 얼굴도 안 마주치고 제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한시름 놨어.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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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소리 하지 마! 제도 공략 중에 원군으로 오면 어떡하려고!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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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무섭지! 실제로 제국군도 아버지가 있는 곳만 안 졌다고 하고.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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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이겨서 제도를 함락하면 아버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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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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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도에는 아마 저희 어머니가 계실 거예요!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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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추억은 없지만, 그래도 아버지보다는 훨씬 소중하고……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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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휘말리지 않게 해 주세요오오오오! 부탁드립니다아아아!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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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문관이라 전쟁에는 절대 나오지 않을 테지만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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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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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마지막, 다음이 마지막, 그렇게 생각했는데 전투는 끝나질 않네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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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언제나 되어야 전쟁의 끝이 오는 걸까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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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겠네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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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가능한 한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실현하도록 해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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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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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가능한 한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실현해야만 해요……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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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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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에델가르트님, 5년 전, 저, 말했습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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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기트, 제국의, 속국.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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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쟁, 어느 쪽, 편을 들지, 저, 정합니다, 자유롭게, 하라고.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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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브리기트의 왕, 되는 사람. 자신의 길, 스스로, 선택하라고.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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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의 길, 저의 길, 드디어, 격돌, 합니다.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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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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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 무슨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부탁해. 너라면 믿고 맡길 수 있어.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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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잃으면 포드라에 미래는 없다. ……나도 살아갈 수 없고.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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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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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그렇다면 됐어.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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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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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니.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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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아무리 상대가 의붓누나라도 그렇지, 정말 물러 터졌다니까, 우리 국왕 폐하는.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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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그건 나도 알고 있어.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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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녀석도 녀석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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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이 서로 이해하고 싸움 없이 끝나면 그게 가장 희생을 낳지 않는 길이긴 하잖아.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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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들어서 베지 못하겠다는 둥 그딴 소리만 안 해도 난 다행이라 생각해.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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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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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수도원에서 지내다 보면, 5년 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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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지낸 시간은 고작 1년뿐이었다지만……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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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이 안 들 만큼 알차고 정말로 정말로 즐거웠어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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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껏 싸울 수 있었어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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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그 1년 동안 우리와 지내면서 어땠나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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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해 준다면 이보다 기쁜 일은 없을 거예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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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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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다 함께 살아남아서 꼭 다시 여기로 돌아와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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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선을 다할게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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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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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 우리 나름의 정의가 있듯이 제국에도 제국 나름의 정의가 있겠죠.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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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그 정의와 정의가 서로 부딪치기 시작할 겁니다.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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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이 옳은 것이 아니라, 이긴 쪽이 옳은 것이 되는 싸움……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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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물러나지 않는 이상,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서로 죽일 수밖에 없겠죠.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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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험난한 싸움이 되겠지만 우리, 살아서 돌아오자구요, 선생님.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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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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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도로 향하는구나~ 왠지 가슴이 벅찬다고 할까……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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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선생님, 제도를 함락시키면 정말로 전쟁이 끝나는 거야~?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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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런가……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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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 시간은 걸릴지도 모르지만~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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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싸움 너머에는 평화로운 미래가 있겠지…… 나는 그렇게 믿어.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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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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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움이…… 마지막 싸움이 되면 좋겠네요, 선생님.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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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면 다들 저마다 바빠질지도 모르지만……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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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언젠가, 함께 모여요. 이곳 가르그 마크로.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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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전하도, 아버지도, 수도원분들이나 기사분들도, 다 함께.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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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제가 생각했지만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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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일 수 있을까가 아니라, 모이는 거예요. 이번엔 제대로 동창회를 하고 싶거든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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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맛있는 과자를 많이 구워 올 게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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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반드시 이겨요, 선생님!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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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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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청사자반 담임이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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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끌어 준 덕분에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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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다음에는 힘든 싸움이 기다리겠죠. 하지만 저의 창은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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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힘냅시다, 선생님!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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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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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결전의 때다! 제국을 타도하고, 퍼거스에 영광을!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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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솔직하게 말하면, 동맹의 일원으로서 제국과 싸우고 싶었지만 말이야.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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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어떻게 돼서 이리 되었는지. 아니, 모든 것은 클로드 탓이로군……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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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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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도 앙바르에 가는 거였지? 무사히 돌아오면, 여동생에게 자랑할 거야.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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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에 가극장이 있다는 건 알아? 왜, 전에 마누엘라 선생님이 계셨던…… 뭐더라.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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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아닌 것 같은데?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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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분명 그런 이름이었어!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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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아닌 것 같은데?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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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말이야, 그 가극단의 무대가 보고 싶다고 어찌나 노래를 불러대는지.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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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무대는 볼 수 없겠지만 말이야. 가극장의 건물 정도는 볼 수 있지 않겠어어?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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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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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도, 드디어 막을 내릴 때가 왔다는 느낌이네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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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면 이 포드라는 어떻게 될까요…… 기대되네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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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는 했지만, 실은 무서워요. 제도로 쳐들어가서 무사할 수 있을까, 하고.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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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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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공격하러 가야하는 때에 에델가르트와 이야기가 하고 싶다니……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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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 왕자, 이제와서 그녀를 쓰러뜨리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건가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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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럼 상관없지만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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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들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는 그들밖에 모르는 것이니까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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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그렇게나 복수를 외쳤던 그가 이렇게나 인간다워지다니.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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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아냥거린 것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안심하고 있는 거예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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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의 미래를 질 왕이, 냉혹하고 비정한 사람이어서는 곤란하니까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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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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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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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생님의 무사를……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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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생님의 무사를……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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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죽지 않도록 할 테니까…… 부디 선생님도, 죽지 말아 주세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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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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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이 제도라고 해도! 적이 무서~운 에델가르트라고 해도!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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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있으면 우린 반드시 이길 수 있어~!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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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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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안해져서 소리를 내 봤어요~ 이제 괜찮아요!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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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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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은 염제…… 에델가르트가 상대인가.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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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투는 포드라의 미래를 건 중요한 전투임에 틀림없지만……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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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선 스승님을 위한 복수전이기도 해. 기합을 잔뜩 넣어서 임하겠어……!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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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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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바르의 어딘가에서 레아는 자네의 도래가 가까워졌다는 걸 느끼고 있을까……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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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출격이야. 나도 최선을 다하지. 자네도 단단히 준비해 주게.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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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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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앙바르…… 실은 제가 태어난 곳이랍니다.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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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리의 교회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났고, 제가 태어났어요……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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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렇게 소중한 곳에서 전쟁이라니. 슬픈 일이에요……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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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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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앙바르라…… 그 도시에는 괴로운 추억이 가득하다네.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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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나는 제국 귀족의 지위를 반납하고 계속 피해 왔었지.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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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지만 이렇게 막상 돌아간다 하니 각별한 생각이 드는군……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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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을 끝내야지. 그걸 위해서 돌아온 것이라 하더라도……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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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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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위험하고 험난한 길을 계속 함께 걸어 온 동료들……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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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뒷받침하고, 격려하고, 때로는 부딪치기도 하면서 연을 쌓았잖아?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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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아무도 나랑 사랑을 쌓으려고는 안 하는 거야!?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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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초조해, 나는! 초조할 리가……!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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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는 걸까? 내 희망은 어디에!?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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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기 시작했어.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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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이제 당신밖에 없어. 어때? 내가 뭐든지 할게, 당신.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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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당신도 독신으로 있어 줘. 그리고 나랑 둘이서 서로를 위로해 주자.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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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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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 어떤 대의명분이 있더라도 우리가 하는 것은 전쟁이란 이름의 살상 행위……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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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향해 서두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이 한 짓의 죗값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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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제 나쁜 버릇이 나왔군요. 저도 모르게 잔소리를.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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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것을 잃으면서 동시에 적으로부터 많은 것을 빼앗았지요.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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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리석은 행위는…… 이제 이걸로 끝내고 싶습니다.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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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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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국과의 결전…… 길고 혹독한 전쟁이었어, 선생.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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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레아님을 되찾고! 황제를…… 단장님의 원수를 물리치겠다!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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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단장님도 그대와 우리 군을 하늘 위에서 지켜보고 계실 테지.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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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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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막바지구나, 선생님.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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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님도 내가 나타나기를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계시겠지.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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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그렇게 생각 안 하잖아. 신경 쓰지 마.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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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정직하네, 당신은. 조금은 신경 좀 써 줘.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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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님이 기다리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겠지. 분하지만.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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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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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다그다・브리기트 연합군이 서쪽에서 제국을 침공했을 때……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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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최종 목표는 수도인 앙바르였다고 들었어.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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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합군은 제국 내 침공은커녕, 물가의 항만 도시에서 요격당했지.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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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갔다가 돌아오고, 여러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제도를 침공하는 데까지 도달했네.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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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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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레아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청소하는 데에도 기합이 들어가 버려요.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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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만날 수 있겠죠?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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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반드시 레아님을 찾도록 해요.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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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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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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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때가 다가오고 있군요! 저도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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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앙바르의 역사는 1400년. 제국 성립 전부터 있던 도시라고 합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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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교에게는 하나의 성지이기도 하니, 무척 중요한 곳인 거죠.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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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이 이루어질 때도, 여긴 제게 맡겨 주세요! 대수도원은 제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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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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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얻을 수 없는 물건도 지하에 가면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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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모르신다고요? 그곳은 지상에 머무르지 못하는 이들의 낙원이죠.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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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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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녀석들…… 매일 문제나 일으키고 말이야.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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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통째로 소탕해 버리면 좋을 텐데……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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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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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는…… 계속 페르디아에서 코넬리아의 부하로서 일했습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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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 않아서 그 녀석을 따랐지만 그 뒤에 죽고 싶을 만큼 후회했습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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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런 짓을 했던 걸까 하고…… 그래서…… 이렇게 돼서 다행입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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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에야말로 마지막까지 왕국을 위해…… 제가 믿는 것들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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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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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앙바르의 시가에는 훌륭한 운하가 흐르고 있다는 거 아십니까?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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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운하는 제국 성립 이전에 성 세이로스의 지도에 따라 건설된 것이라 전해집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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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운하는 제도 앙바르가 발전하는 데에 막대한 공헌을 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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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국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게 딱 이 꼴이군요.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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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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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를 침공한다는 건 즉, 황제와 검을 맞댄다는 거죠……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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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방심하지 마세요. 황제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안 가린다고 들었어요.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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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궁내경 휴베르트도 주의하세요. 꽤 똑똑한 책략가인 모양이에요.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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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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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우리는 못 싸워. 할 수 있는 건 필요한 물자를 빌려주는 것뿐이야.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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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남은 건…… 그렇지. 여신님께 당신들이 무사하길 비는 것 정도려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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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살아서 돌아와. 빌려준 몫은 제대로 받아 내야 하니까 말이야.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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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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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더스커의 피가 흐른다. 퍼거스는…… 증오스러운 원수지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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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왕이 된다면 힘을 빌려줘도 될 것 같았어.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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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슴 펴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리라고 믿으니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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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기대하마. 패배는 용납하지 않겠어.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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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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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김에 왕도 상태를 보고 왔어요. 부흥하려면 아직 과제가 남아 있겠지만……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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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안정된 것 같았고, 옛날의 활기도 되살아나고 있어요.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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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예전보다 좋은 나라가 되겠죠…… 지금은 왠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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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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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출격하면 당분간은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겠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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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확실하게 먹어 두고 체력을 쌓아 주세요.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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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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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님은 제도 앙바르의 궁성 내에 붙잡혀 계실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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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앙바르 시가지를 제압하고 즉시 궁성을 함락시키고 싶군요.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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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전과 공성전…… 연전이 될 것 같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레아님을 구출합시다.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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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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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얼굴이 어떻게 생겼지? 분명 엄청나게 무서운 얼굴이겠지~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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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안 그래? 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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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이나 동맹을 멸망시키려고 했고, 무엇보다 대사교님을 붙잡아 갔잖아?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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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끔찍한 짓을 하니까 분명 악신처럼 무서운 얼굴일 줄 알았지.

율리스

link 창월의 장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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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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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뜻밖이야? 이래 봬도 내가 여신님은 그럭저럭 믿는 편인데.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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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옛날부터 큰일을 치르기 전에는 여신님에게 기도를 올리도록 하고 있거든.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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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구라곤 조금도 모르지만 어머니가 매번 이러시곤 했으니까……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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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몫까지 기도해 줄게. 무사히 돌아오게 해 달라고 말이야.

발타자르

link 창월의 장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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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들었는데…… 디미트리 녀석 황제와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며?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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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죽어라 싸워 놓고 이제 와서 뭘 얘기하겠다는 건지. 시간 낭비라고.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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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어차피 만날 거면 거기서 주먹질이나 하는 게 나을 텐데.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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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대화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주먹질이나 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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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수 없지, 내가 디미트리 녀석에게 말하고 올게. 말이 아니라 주먹으로 이야기하라고 말이야!

콘스탄체

link 창월의 장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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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님께서 제도에 구금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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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긴 역사를 통틀어 그러한 전례는 찾아볼 수 없어요. 레아님을 가두어 무엇을……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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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님의 진의를 알 수 없다는 게 분하네요. 제가 귀족이라면……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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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룰 수 없는 바람이라는 건 알지만 제 무력함이 한탄스럽기 짝이 없어요!

하피

link 창월의 장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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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전쟁도 끝나려나? 계속 지하에 있어서 그런가,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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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뒤의 일은 하나도 생각해 둔 게 없는데…… 뭐, 괜찮겠지?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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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는 어떻게 할 건데? 아니, 너는 이미 생각해 뒀겠지.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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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지.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아니, 너는 이미 생각해 뒀겠지.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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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나중에 들을 테니까 전쟁이 끝나면 알려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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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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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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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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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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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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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link 홍화의 장 창월의 장 취풍의 장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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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도 드디어 막바지에 다다른 걸까…?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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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평화로운 시대가 찾아온다면 다시 행상을 다니며 돈을 그러모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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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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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뒤숭숭해서 행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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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다들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link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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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선생님, 그런 곳에 흥미가 있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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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에 펼쳐진 고대 유적…… 그게 어비스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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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정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짐작대로 저마다 사정이 있는 사람뿐이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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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상인은 접근하지 않는 곳이니까 선생님도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파수꾼

link 창월의 장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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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이곳은 오늘도 이상 있습니다.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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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전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끝까지 살아남으셔서 힘내 주세요.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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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슬슬 이곳을 나갈까 싶어요. 새로운 시대가 오면, 좋은 기회잖아요?

주민

link 창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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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살기 좋아. 왕국군 녀석들 기분도 좋아 보이고.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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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정말 끔찍했거든. 마을 사람을 공격하는 녀석도 있었으니까.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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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지금은 씀씀이도 큰 데다가 빈틈투성이…… 나쁜 짓 하려는 건 아니야.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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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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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제랄트님의…… 그렇군요…… 어머니를 많이 닮았네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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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습니다. 당신과도 꼭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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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수도사입니다. 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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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수도원을 잠시 떠나 있게 되었습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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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만.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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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묘지에 바칠 꽃을 대신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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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준비한 꽃이라면 그녀도 분명 기뻐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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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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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아…… 이 꽃은 그녀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입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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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한이 없군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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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슬슬 가 보겠습니다 벨레트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길.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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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몫까지 제랄트님을 소중히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