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군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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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잠깐 들어 줘! 한 가지 제안할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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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국군과 맞붙기 위해 여기에 병사를 모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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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군기를 걸고 싸우는 건 힘들 것 같아. 친제국파 제후가 불평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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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세이로스 기사단도 합류해 주었잖아? 그렇다면 아예 군기를 새로 만들까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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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걸 만들어 봤지. ……들어 올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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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선생님이 가진 「불꽃의 문장」이다. 천 년의 시간을 넘어 부활한 환상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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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적을 일으키려는 우리에게 딱 맞는 군기라고 생각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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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의 대지가 새로운 시대의 새벽을 맞이하게 될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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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꽃의 문장」의 군기 아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마지막까지 싸워 나가자!

힐다
클로드도 참~ 수도원 보수뿐만 아니라 제국과의 전투에까지 끌어들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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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탁한 것도 아니라고? 오히려 선생님이 수를 쓴 거나 다름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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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야지. 잠깐 찾으러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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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형제! 여기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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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없었으면 기사단의 가세는 꿈도 못 꿨어.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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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맡겨만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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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움의 끝에서 내 소망도, 당신의 소망도 전부 이룰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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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망? 예를 들면, 그래…… "포드라의 목"을 열어 젖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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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동맹령의 동쪽 국경을 지키는 거대한 성채가 가로막고 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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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을 가로막는 성가신 벽…… 내게 있어 그건 「병뚜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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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 녀석들은 좁은 세계밖에 모르지. 바깥세상을 모르니 편견이 생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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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도 마찬가지야. 바깥 녀석들도 포드라를 모르니 차별이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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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들여다 보면, 병을 내다 보면…… 거기에 있는 것은 인간 동지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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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 보고 싶어. 아니, 부숴 버리고 싶어. 우리를 막고 있는 병뚜껑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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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봐서 이야기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해도 현실성이 떨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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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제국을 쓰러뜨리고, 포드라 내륙을 안정시켜야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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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에델가르트야. 감시에 빈틈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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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단과 함께하는 첫 전투다. 첫 시작을 화려한 승리로 장식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