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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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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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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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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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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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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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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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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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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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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님,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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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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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모셔!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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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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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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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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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이야……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나도 최선은 다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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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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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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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곳이 함락된 날, 전장에 하얗고 거대한 존재가 나타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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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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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순백의 존재".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 정체는 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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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나를 도와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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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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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자네는 레아의 정체를 알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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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니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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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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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 먼 옛날, 여신의 권속은 모두 "순백의 존재"처럼 모습을 바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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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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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그 힘을 잃어버렸지만 레아에겐 아직 그 힘이 남아 있는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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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도 여신의 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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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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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눈치채고 있었던 게 아니었나? 나도 흐렌도 여신의 권속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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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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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리는 긴 세월, 여신을 대신해 가르그 마크를…… 포드라를 지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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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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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레아의 목숨은 당장이라도 꺼질 것 같은 등불처럼 흐릿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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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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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살아나더라도 이전과 똑같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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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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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레아님의 뒤를 이어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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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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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드라의 수호자로서, 포드라에 사는 사람들의 지도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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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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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지키고 이끌고 가르쳐…… 마음으로 연대를 맺어 세상을 평화롭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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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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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사교라는 지위에 얽매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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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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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엉망이 된 이 대지를 통합하고 자네가 포드라의 왕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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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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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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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대답을 달라고는 하지 않겠다. 우리는 레아의 치료에도 전력을 다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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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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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도원에 있는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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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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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게 좋겠어. 그리고 마음이 정해지면 만나러 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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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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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의 앞에서…… 자네의 결단을 들려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