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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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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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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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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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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선생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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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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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한테 부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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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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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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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돌아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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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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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기다리게 했군,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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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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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여기 있었다니, 마침 잘됐어. 너도 함께 들어 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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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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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한테는 아까 전달했지만, 왕국 서부 더스커 지방에 반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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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더스커에서 반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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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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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내가 설명하는 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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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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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제 입으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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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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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는 내 고향이야. 왕국 서북단, 산 너머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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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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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 백성의 말로는 네가 알고 있는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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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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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우리 더스커 백성은 더스커 지방에 살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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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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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는 왕국군의 손에 의해 불탔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도 모두 학살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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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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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을 죽였다는 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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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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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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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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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땅으로 변한 더스커 지방은 왕국 귀족의 영지가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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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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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이렇게 지금껏 더스커 밖에서 살아남은 자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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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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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란은 더스커의 생존자가 고향을 되찾기 위해 꾸민 짓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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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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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를 다스리는 클레이만 자작으로부터 왕도 및 교단에 구원 요청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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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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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더스커 근방의 제후 병력이 진압에 나서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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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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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병력이나 훈련에는 문제가 없어. 오히려…… 학살이 될까 봐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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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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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왕국군에는 더스커 사람을 원수로 여겨 미워하는 자도 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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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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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들을 놓아두는 것이 정치적 가치를 지니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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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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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군과 더스커의 반란군이 부딪치면 일단, 틀림없이 반란군은 괴멸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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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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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반란군의 괴멸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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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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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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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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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인데. 방금 교단에 허가를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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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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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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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 보내는 병력 가운데, 우리 반을 참가시켜 달라고 부탁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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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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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그렇다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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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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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진정해…… 우리도 사관학교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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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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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 안 갈지 판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생님이야. ……어떻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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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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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선생님. 정말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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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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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마움을 표할게, 선생님. ……자, 어서 모두한테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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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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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이야기였으니 할 수 없지. 다만…… 일의 성격상, 그리 오랜 못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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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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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달라지면 바로 이야기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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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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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부디…… 갈 수 있게 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