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지 못한 자・전투 후 - 이벤트 감상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실뱅 enter the scene

선생님, 이번 일은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해 주신 덕분에 정말 살았어요.

도적 퇴치는 무사히 성공했고, 아버지에게 보상도 받았으니 일단 잘 마무리되었군요.

Condition met
Else

User generated content: Shown if you have the 파열의 창.

……엇, 보상이라고 하니 말인데. 이 녀석을 깜빡하면 안 되겠죠.

CG 36

……아버지가 나를 불러들인 것은 역시 이걸 나한테 건네주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도적 토벌을 시킨 것도 유산을 물려주며 그 나름대로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형을 죽음에 이르게 한 "파열의 창"이 이렇게 내 손에 넘어올 줄이야.

위험하지 않나?

아, 그 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나한테는 고티에의 문장이 있거든요.

……형이 그토록 바라고도 마지막까지 손에 넣지 못한 그 문장이요.

……그 싸움 후, 아버지에게 물어봤죠. 왜 나한테 도적 토벌을 명하셨느냐고.

그랬더니, "파열의 창"을 정식으로 물려줄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였다나 뭐라나.

뭐, 필요한 일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 해도 형의 동료를 써먹다니……

만약 형이 살아 있었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려나……

마이클란?

……네.

옛날부터 형은 진짜 구제 불능인 녀석이었죠.

제멋대로에, 고집은 세고, 잘난 척까지. 나는 늘 뒤치다꺼리…… 죽어서도 그랬죠.

근데 만약 문장을 지니고 태어난 게 내가 아니라 형이었다고 생각하면……

내가 형처럼 되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운명이 있었을지……

고민해 봤자 소용없다

……아하하, 그렇겠죠. 다 지난 일을 고민하다니 나답지 않게.

아무튼 지금은 약탈을 당한 사람들이 원래 삶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할까요.

아마 도적에 의한 피해 자체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왜냐니…… 글쎄요. 원래 퍼거스는 춥고 가난한 땅이에요.

우리 영지는 10년 전까지, "북방 민족" 스렝과의 전쟁터가 되기도 했고……

더불어, 선왕 폐하가 쓰러지고 나서는 나라 정세 그 자체가 불안정해졌죠.

먹고살기 위해 도적으로 전락한 자가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일 아닐까요.

게다가 지금의 섭정은 여자에 빠져서 나랏일은 뒷전이란 소문도 있으니……

실제로 그러한 잘못된 정치 때문에 지금 퍼거스는 많이 기울어진 상태죠.

전하가 어서 빨리 왕위에 오르면 다소 상황도 달라질 법하지만요.

……뭐, 이런 이야기는 접어 두고. 아무튼, 이번 보상은 알아서 써 주세요.

Condition met
Else

User generated content: Shown if you have the 파열의 창.

그리고 "파열의 창"도 말이죠. 당신한테 믿고 맡겨도 괜찮을 것 같으니까.

……맞다, 선생님. 이번에야말로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하게 해 주세요.

마음 쓰지 않아도 된다
또 무슨 부탁이……?

벨레트
벨레스

아니, 그런 섭섭한 말씀 마시고! 거, 우리 사이에 뭐 어떻습니까.

앗, 그렇게 나랑 식사하러 가는 게 싫은가요? ……아니, 농담이에요.

아하하, 딱히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러는 건 아니라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하고 있어요,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