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슴이 지키는 땅・전투 전 - 이벤트 감상 / houses.fedatamine.com

로렌츠 enters the scene

……흠, 역시 난 대단해. 틀림없어. 실로 질이 좋은 찻잎이야.

시릴 enters the scene

……로렌츠, 여기 있었구나.

여어, 시릴. 향긋한 홍차 향에 이끌려 온 건가?

아니거든. ……이거, 로렌츠한테 온 편지야.

CG 25

난 분명히 전했어.

시릴 leaves the scene

……나에게 편지라니, 대체 누구지?

지금 읽어 볼까……

CG 24

로렌츠
………………

벨레트 enters the scene

누가 보낸 편지?
누가 보낸 러브레터?

……응? 아아, 선생님인가. 방금 전에 웬일로 아버지께 편지를 받았거든.

……응? 아아, 선생님인가. 아쉽게도 러브레터가 아니라 아버지께 받은 편지다.

아케론과 작은 충돌이 있으니 영지로 돌아와 대처해 달라는군.

아케론?

글로스터 가문과 인접한 젊은 영주야. 선생님은 미르딘대교를 알고 있나?

아미드 대하에 걸쳐진 오래된 다리지. 제국령과 동맹령을 잇는 요충지인데……

그 다리의 북쪽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케론이다.

요충지를 확보하고 있다보니 주변 제후와는 곧잘 말다툼을 일으키거든.

이번에도 몇 번이고 이야기한 경계 문제를 다시 꺼내더니, 군까지 보내고 있다는군.

인근 마을에 피해가 가기 전에 얼른 쫓아내야겠어……

왜 로렌츠가?

아버지께 있어 아케론 따위 미미한 존재. 더 큰 제후들과 교섭하느라 바쁘시겠지.

고네릴가, 코델리아가, 에드먼드가, 그리고 맹주인 리건가……

동맹의 원탁 회의에서 의견을 통과시키기 위해, 사전 교섭에 여념이 없으시다.

레스터 제후 동맹은 그런 곳이야, 선생님.

본디 왕국에서 떨어져 나와 만든 동맹. 자립심이 높은 나머지 협조성은 떨어지지.

상부상조를 구가하지만, 그 실상은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제후의 집합체다.

지금의 맹주, 리건 공작가는 그걸 결속시킬 수 있는 역량이 없어.

그러니 겉으로는 싸우지 않겠다 약조해도 이런 사소한 다툼이 일상다반사지.

덕분에, 느긋하게 홍차를 즐길 틈도 없군……

힘내라
수고가 많다

……그렇지, 선생님. 괜찮다면 나와 함께 가 주지 않겠나?

무능한 아케론 따위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선생님도 동맹의 실정을 봐 주었으면 해.

취풍의 장
Else

언젠가 동맹의 미래를 짊어질 나로서는 힘이 되어 줄 사람을 늘려 두고 싶거든.

금사슴반이 아니라고는 해도, 곧 동맹의 미래를 지는 것은 이 몸이다.

그때를 대비해서 힘이 되어 줄 사람을 늘려 두고 싶거든.

선생님도 견문을 넓혀 둬서 손해될 건 없지 않겠어?

함께 간다 (외전 전투로)
어떻게 할까 (준비로 돌아간다)

좋아, 정해졌군!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부탁해 두지.

뭐, 선생님도 바쁜 몸일 테니 억지로 가자고는 하지 않겠어.

그리 길게는 기다릴 수 없지만, 만약 갈 마음이 내키면 말을 걸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