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숯의 불협화음・전투 전 - 이벤트 감상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마누엘라 enter the scene

하아…… 비가 오네, 선생님.

왜일까……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사신기사에게 찔린 상처가 욱신거려.

상처가 쑤실 때마다 분노가 솟구쳐. 그야 그럴 수밖에 없잖아?

흐렌을 납치한 건, 그들 나름의 목적이 있었겠지만……

나를 찌를 필요가 있었냐고! 엉뚱하게 불똥이 튄 거잖아!

내 백옥 같은 피부에 흠집을 내고선 휙하니 행방을 감추어 버리다니……!

한네만 enters the scene

마누엘라군, 그쯤 해 두게. 선생도 곤란해 하고 있잖아.

……쓸데없는 참견 마, 한네만.

당신이랑 달리 선생님은 관대하다고. 어떤 푸념도 조용히 들어 준다니까.

자네가 끊임없이 주절거리니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어머, 선생님. 그런 거야?

그렇지는……
그럴지도……

Gain support points with 마누엘라

그렇지? 날 생각해서 들어 주고 있는 거지?

Gain support points with 한네만

들었나? 선생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잖아.

에잇, 저쪽으로 좀 가 주겠어? 나랑 선생님을 방해하지 마!

아야…… 아, 진짜! 큰소릴 냈더니 괜히 상처만 더 아파졌잖아!

그렇다면 조용히 있으면 되겠군. 금방 감정적이 되는 건 자네의……

이제 그만하자
사이좋게 지내자

하아…… 미안해, 선생님. 신경 쓰지 마, 늘 이러니까.

음, 마누엘라군과는 잘 안 맞아서 얼굴을 마주하면 늘 이렇게 되지.

나로서는 그녀와도 좀 더 차분히 대화를 하고 싶은데 말이야.

어머, 나라고 뭐 좋아서 으르렁거리는 줄 알아?

당신이 쓸데없는 소리만 안 하면……!

나는 쓸데없는 말 따윈 했던 기억이……!

이제 그만하자
사이좋게 지내자

어머, 미안해. 나도 모르게……

음…… 아아, 그래. 실은 사신기사가 잠복한 장소에 대한 새 정보가 있다네.

뭐!? 그게 정말이야?

봉인된 숲의 서쪽 변두리에서 그런 인영을 봤다는 학생들이 몇 있어.

이 시점에선 신빙성이 모자라긴 하다만 만일의 경우도 있는 법이지.

만약을 위해서라도 지금 세테스군에게 보고하러 가려던 참이네.

뭐어? 무슨 느긋한 소리를 하는 거야? 도망치면 어떡하려고!

이 일은 우선 세테스군에게 보고하고 레아님의 의향을 확인한 뒤에 기사단을……

이렇게 고지식한 수염 아저씨는 내버려 두고 빨리 가자, 선생님!

고지식한 수염 아저씨라고……!? 그 폭언은 그냥 넘겨 들을 수 없네!

시끄러워! 당장 시간 비는 사람들을 모아서 그곳으로 가겠어!

알겠다 (외전 전투로)
하지만…… (준비로 돌아간다)

나는 먼저 가 있을게! 기다려라, 사신기사!!

마누엘라 leaves the scene

기, 기다리게! 어찌 이리 성급한……! 바로 뒤를 쫓아가세!

나는 갈 거야. 말려도 소용없어.

마누엘라군, 좀 진정하게. 갈 거라면 적어도 그에 맞는 준비를 하고 가세나.

선생, 자네도 협력해 주면 고맙겠네. 갈 수 있게 되면 내게도 말해 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