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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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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수상한 그림자가 여기로 들어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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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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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샛길로 보이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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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어. 내가 잠에 취하지 않았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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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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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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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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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에는 무수한 통로가 존재한다고 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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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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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입구도 그 하나라는 건가. 어디로 이어질지 짐작도 안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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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안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도 모르고 무서운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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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황녀님과 왕자님은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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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선생님이 도적으로 보이는 남자를 쫓을게. 우리가 돌아오지 않으면 기사단을 불러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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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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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그렇게 네 멋대로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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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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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선 위험하니까 같이 가. 디미트리, 그래도 상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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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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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야. 도적일지 모를 상대를 이대로 못 본 척할 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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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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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번 달, 여신재림 의식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난 참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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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그 대신 무슨 화를 당해도 서로 불평하기 없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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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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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도. 그럼 출발하자. 아니면 누구를 더 불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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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서 시간을 잡아먹기도 아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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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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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는 게 좋겠어. 이 시간이면 아직 깨어 있는 애들도 적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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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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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은 없지만…… 기사단을 불러서 준비하는 동안 도적을 놓치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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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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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기사단의 주전력은 서방 교회의 조사로 자리를 비웠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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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힐다, 애쉬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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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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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라~? 선생님……이랑 반장이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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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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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보기 드문 조합이네요.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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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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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신 예감이 드네요. 그럼 저는 이만 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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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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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그렇게는 안 되겠는데. 이곳을 지나가던 네 불운을 원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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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도망가려고, 힐다? 잠깐 우릴 도와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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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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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애쉬 너도 부탁해. 사정은 가면서 설명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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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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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이죠! 저희도 마침 시간이 남아돌던 참이었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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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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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미안. 그럼 샛길에는 우리 일곱 명이 들어가자. 괜찮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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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끌벅적한 것도 나쁘지 않지. 과연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