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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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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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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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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은 마친 거야? ……수고했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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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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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 좀 하고 있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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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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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선생님. 예로부터 퍼거스에선 유산과 문장의 유무가 중요시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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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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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란처럼 문장을 가지지 못해서 대를 잇지 못한 경우도 드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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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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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큰아버지도 그랬지. 왕의 맏아들이면서 왕위 계승권을 얻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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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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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를 포함해 10걸의 문장을 잇는 가문은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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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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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고티에 가문은 대를 이을 때 특히 더 문장의 유무를 중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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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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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한테는 문장이 지닌 힘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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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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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가장 북쪽에 영토를 지닌 고티에가는 오랫동안 북방 민족과 싸워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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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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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당주는 문장…… 그리고 유산의 힘으로 강한 적에 맞서 백성을 지킬 책임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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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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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본래, 특권을 누리는 대신 왕국 귀족이 도맡아 온 역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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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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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그렇지. 하지만 능력의 우열은 문장이 있고 없고로만 가려지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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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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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능력의 우열은 문장만으로 가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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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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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없다고 마이클란을 내친 고티에 변경백은 잘못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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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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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래 이어진 관습에는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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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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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 세상 사람 모두가 문장을 가볍게 여긴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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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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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잇는 피는 곧바로 도태되고 위협에 맞서는 칼도 녹이 슬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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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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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되풀이한 논쟁이지. 어느 누가 옳고 그르다 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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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의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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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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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지닌 자와 지니지 못한 자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 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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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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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뿐만이 아니라 혈통, 민족, 신앙, 이념이나 사상조차 그렇다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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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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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양보하며 서로 인정하면 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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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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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무언가」가 다들 있거든. 나도…… 아마 선생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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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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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언가를 떨쳐 내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 어느 쪽이 더 쉬울까,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