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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클로드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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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씨는…… 안 계신 모양이군. 뭐, 상관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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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영웅의 유산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해 봤거든. 재밌는 걸 알아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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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니…… 굳이 입 아프게 말해야 하나? 그것보다 재밌는 게 뭐냐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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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유산과 문장의 관계에 대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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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유산은 문장석 부분에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이 새겨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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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문장은 영웅의 유산을 안전하게 쓰기 위해 필요한 열쇠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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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천제의 검"에는 문장을 나타내는 문장석이 없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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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나의 명쾌한 추리를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로 얼버무리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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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예상이 맞다면, 그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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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석이야말로 초인적인 힘의 근원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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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란이 검은 야수로 변했을 때 정체불명의 뭔가가 문장석에서 나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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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석은 녀석의 피부로…… 그리고, 서고에서 발견한 이 그림을 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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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신이 부려서 세이로스 교도를 구원했다고 하는 "순백의 존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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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그려진 모양, 그리고 옅게 보이는 둥근 경계선…… 이건 문장석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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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문장석은 원래부터 "순백의 존재"와 같은 거대한 모습을 가지기 위한 핵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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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유산은 그 변신의 힘을 무구로 바꿔 쓴 것이다, 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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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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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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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들인가. 토마슈를 보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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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희도 만나고 싶었지만 안 계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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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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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 그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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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에 있었습니다. 뭔가 위험한 그림이라도 그려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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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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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하지만 그건 이곳의 책이 아닌 토마슈의 사유물인 듯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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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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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들과 섞이면 곤란해. 일단은 내가 맡아 두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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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둠 속에 묻히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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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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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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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토마슈씨가 그러더군요. 수도원에서는 불리한 기록을 없앤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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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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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가?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난 바빠서 이만 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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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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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당황해 하는 기색이었지? 토마슈씨에겐 무슨 볼일이 있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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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림도 빼앗겨 버렸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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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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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교단은 뭔가를 숨기고 있어. 그것도 유산과 문장에 관한 엄청난 비밀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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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밀은…… 선생님. 당신의 정체와 관련이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