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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애쉬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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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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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애쉬? 당신도 책을 보러 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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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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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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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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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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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으악! 잉그리트!? 언제부터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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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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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뇨, 방금 전에 왔습니다. 독서를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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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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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빠져 있었던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책을 읽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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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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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좀 오래 된 건데, 퍼거스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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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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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대체 어떤…… 아앗! 『키폰의 검』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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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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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거 알아요,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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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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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말고요, 어릴 적부터 몇 번이나 읽은 책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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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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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읽어서 종이가 닳아 떨어졌어도 절대 손에서 놓지 않았던 반가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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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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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루그를 왕으로 모시고 충의를 다한 기사 키폰의 얘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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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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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왕을 위해서 어떠한 난관도 뛰어넘고 달려가는 모습으로 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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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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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상적인 기사 그 자체입니다! 가장 멋진 부분은 중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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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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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리핀 전쟁 장면인가요? 그 장면, 저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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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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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폰의 검은 혼자 검집에서 빠져나와 흉악한 칼날을 막아 내고 왕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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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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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 바람처럼 울며 적의 목을 베었다. 육박한 군대는 어느새 시체의 산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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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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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죠, 애쉬. 후후, 토씨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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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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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 번을 읽어도 이 이야기는 항상 신선하고 훌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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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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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너무 잘 알아요!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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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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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라면서 비웃는 사람도 가끔 있긴 하지만, 저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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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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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만나다니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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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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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요. 설마 당신과 이렇게 소설 이야기를 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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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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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애쉬. 그 밖에도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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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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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요…… 제가 처음 읽은 건 『루그와 바람의 소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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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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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 이야기! 저도 좋아합니다! 전 마지막 장면에서 자주 울어 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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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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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요. 저도 처음 읽을 때는 결말이 도통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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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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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역시 당신과는 마음이 잘 맞을 것 같군요. 다음에 또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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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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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꼭이요!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