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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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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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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흐~흐흥~♪ 오랜만의 휴식~♪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서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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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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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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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잠깐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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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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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갸아아아악!? 저는 아무것도 못 봤어요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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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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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그걸 머리에 쓰고 그랬다는 건 입이 찢어져도 말하지 않을게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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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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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용서해 주세요! 비밀은 지키는 여자입니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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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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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나다, 알로이스. 진정해,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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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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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 뭐야, 알로이스씨구나. 베르는 완전히…… 아뇨, 아무것도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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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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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로 뭘 봤는지 궁금하지만 뭐 지금은 그건 제쳐 두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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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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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며칠 전엔 미안했다. 몰랐다고는 하지만 무척 실례를 범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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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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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베르가 알로이스씨에게 무슨 일을 당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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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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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의 삼촌 이야기야. 설마 돌아가셨을 줄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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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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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삼촌 얘기로군요. 괜찮아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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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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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하지만 그때, 베르나데타는 좀 표정이 어두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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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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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가슴 속 상처를 건드렸다고 생각하면 사죄할 말도 없지. 정말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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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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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로이스씨도 참, 그런 점까지 삼촌이랑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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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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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알로이스씨. 오히려 그날은 추억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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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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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 그럼 베르나데타, 왜 그때 표정이 어두워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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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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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한동안 삼촌의 성묘를 하러 못 갔구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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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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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일하게 외출하던 이유였거든요. 그래서 삼촌이 걱정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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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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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베르나데타는 정말로 그를 좋아하는가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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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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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좋은 생각이 났어요! ……알로이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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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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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저랑 같이 삼촌의 성묘를 가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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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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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베르나데타의 삼촌 성묘를? 으으음, 어, 어떤 연도 없는 느낌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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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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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면 있잖아요. ……베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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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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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으음, 뭐, 말하고 보니 그렇군. 음, 좋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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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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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나도 괜찮다면 함께 성묘하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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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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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속이에요, 삼촌! ……앗, 그게, 실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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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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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핫핫핫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