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마누엘라 S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enters the scene

마누엘라 enters the scene

어머~ 선생님. 이런 곳에 있어도 돼?

포드라의 영웅과 가까워지고 싶은 젊은 아가씨들이 수두룩할 텐데?

그도 아니면, 선생님은 그런 거에 관심 없어?

사실 별로 없다

뭐어!?

선생님 설마…… 여자한테는 관심 없는 타입!?

그래서 내 유혹에도 끄떡없었구나.

그런 거라면 됐어. 다행이야. 내 잘못은 아니란 소리니까.

무언가 착각하고 있다

어? 그럼 역시 내 잘못이라는 거야?

나한테 남들만큼의 매력이 있었으면 선생님을 빠지게 할 수 있었다는 뜻……?

하아…… 나는 왜 항상 이 모양인 건지……

결혼하고 싶다
이미 빠져 있다

그야 그렇겠지. 선생님이라면 누구든 골라잡을 수 있을 거야.

그래. 내 기분은 구렁텅이에 빠졌고 말야.

CG 20

결혼하자

……뭐?

마누엘라
………………

어어, 다른 사람이랑 착각한 거 아냐?

마누엘라에게 청혼하고 있다

남자 운 없는 날 동정해서? 나 지금 동정받고 있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닌 것 같네. 당신의 그 눈동자……

그렇게 뜨거운 시선, 정말 오랜만에 받아 봐.

아아, 이런 중요한 순간에……!

멋진 말 한마디 되돌려 줄 센스도 없다니……

슬슬 대답을 듣고 싶다

응, 알았어.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정신 차릴 시간을 줘.

후…… 하…… 후…… 하……

……고마워. 이제 대답할게……

……좋아, 기꺼이. 당신과 결혼하겠어.

부족한 점투성이라, 앞으로도 적지 않은 신세를 지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당신의 사랑에 부응할게.

그러니 당신도 날 불안하게 만들지 말아 줘.

CG 127

아아…… 나는 생각 이상으로 독점욕이 강한가 봐.

당신과 결혼할 거면서 그보다 더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다니.

후후후후…… 하지만 당신도 싫지는 않은 모양이네?

오래도록 잘 부탁할게, 서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