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파르 & 샤미아 A / houses.fedatamine.com

카스파르, 샤미아 enter the scene

실력이 늘었군. 훌륭한 솜씨였다.

헤헷. 이것도 당신의 원호 덕분이지!

아아, 그렇지.

어어~? 거기선 날 칭찬해 줄 타이밍 아냐?

예전엔 쉬이 평정을 잃었는데 요즘 들어 태도가 신중해졌어.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도 늘어서 안심하고 전투에 집중할 수 있지.

으아아!? 그렇게 진지하게 나오면 쑥스럽잖아……

아, 하지만 나도 마찬가지야. 샤미아씨가 전장에 있으면 안심하고 싸울 수 있어.

호흡이 맞는다고 해야 하나 등을 맡길 수 있다고 해야 하나.

……뭐, 그건 나도 동감이다만.

실은 전에 구하다 죽을 뻔해서 샤미아씨에게 엄청 혼났잖아.

그래서 생각한 게 있거든.

다음번에 샤미아씨가 위험에 처하면 부상 없이 화려하게 구해 주겠다고 말야!

그래서 당신을 관찰하고, 움직임을 읽고,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구하는 사이에……

어느새 당신의 생각을 알게 되었어.

후…… 생각을 알게 됐다, 고.

확실히 호흡은 맞게 되었지만 내 생각을 이해하기엔 백 년 일러.

정말이라니까! 이제 당신 생각은 척하면 척이라고!

그럼 한번 맞혀 봐.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야.

엑! 글쎄…… 으으으음……

날 동료로서 믿음직스럽다 생각하고, 계속 함께 싸우고 싶은 전우에다가……

출신 따위 상관없이, 평생 유대로 맺어진 마음으로 통하는 두 사람……이랄까?

………………

앗, 이건 내 바람이지! 미안해, 샤미아씨.

당신 말대로, 당신의 생각을 이해하긴 조금 이른가 봐.

네 바람, 이라.

어라? 혹시 나 엄청나게 부끄러운 얘길 한 건가?

그래.

으아아아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꼭 틀린 것만은 아냐. 자, 가자.

샤미아 leaves the scene

어? 잠깐, 지금…… 샤미아씨, 잠깐~!?

카스파르 leaves the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