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 흐렌 A / houses.fedatamine.com

클로드, 흐렌 enter the scene

저기, 흐렌. 이제 알려 줄 때도 되지 않았어?

무엇을 말씀이신가요?

네 출신에 대해서 말야.

악당들이 피를 노릴 정도이니 네 피가 특별하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

세테스씨가 널 그렇게 걱정하는 것도 네가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 아니겠어?

그래요. 그건 부정할 수 없겠어요.

그 특별한 피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왔는가……

내 제일가는 관심사는 선생님의 정체였는데 흐렌, 네 정체도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

언젠가부터 항상 네 생각을 하고 있지. 이건 사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라고.

어머나! 사랑이라니 근사해요.

Seteth is alive & recruited
Else

세테스씨에게 물어도 여전히 알려 줄 생각은 없어 보이고……

이렇게 된 이상 교환 조건이야. 알려 주면 네 부탁을 한 가지, 무엇이든 들어줄게.

으음…… 이것만은 말씀드릴 수 없는걸요.

하지만…… 당신의 그 열정을 보아 저도 한 가지 약속해 드리겠어요.

오호?

만약 당신이 정답을 맞히신다면 솔직하게 인정해 드리겠다고요.

아니, 음, 뭐, 약속은 고마운데 정답 여부는 반응으로 알 수 있는걸.

너는 얼굴에 드러나는 타입이니까. 뭐, 아무렴 어떠냐만.

그 대신, 만약 제 정체를 알게 되시면……

클로드씨의 정체도 밝혀 주세요.

하하하, 그건 예상치 못한 교환 조건인데.

당신이 평범한 귀족이 아니라는 건 이미 옛날 옛적에 눈치챘다고요?

그게 궁금해서…… 저도 어느샌가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오호라, 재밌는 사실인데. 너도 날 사랑하고 있다니.

언젠가 서로의 정체를 숨김없이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