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 길베르트 B / houses.fedatamine.com

	창월의 장
수주 가능:	After 왕의 개선

길베르트, 두두 enter the scene

그나저나…… 정말로 잘 돌아왔어, 두두.

그때, 전하를 감옥에서 풀어 준 것은…… 역시 너였군.

나도 전하도 영락없이 네가 죽은 줄 알았는데……

사실, 다치기는 했어. 하지만 그런 건 문제가 아니야.

어쨌든 목숨을 건졌으니, 나는 주군을 위해 싸워야 한다.

……그렇군.

내가 없는 동안 당신은 전하를 지켜 주었어.

……퍼거스에 돌아와 주어서 고맙군, 길베르트.

됐어.

내가 한 번 도망쳤던 것은 이미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다.

언젠가 이 싸움이 끝나면…… 나는 다시 왕국을 떠나야겠지……

당신은 그래도 괜찮은 건가. 아니잖아.

……그것은.

함께 지내는 동안 깨달았지. 당신은 지금도 변함없이 기사 구스타브야.

나는 당신을 대신할 수 없어. 군사 훈련도, 교육도 나한테는 부담이 커.

나는 그저 갑옷이나 방패처럼 전하의 몸을 지키는 것밖에 못 하니까.

……두두. 네가 이렇게 말이 많다니, 웬일이지.

……입 다물고 있을 수는 없었거든.

하지만…… 두두. 늦든 빠르든 언젠가 나는 왕국을 떠나게 되어 있어.

설령 그것이 나의 죽음과 같은 날이라도 그날은 반드시 올 거야.

나는 제법 나이가 들었으니까.

두두
………………

그때, 누군가가 나의 구멍을 메워야 해. ……물론, 너 혼자 떠맡으란 말은 아니다.

우리 군에는 믿음직한 젊은이가 모여 있어. 동료의 힘을 빌리며, 서로 도와라.

그리고 왕께서 세울 미래를 지켜보아라. 나는 그저…… 그것을 바랄 뿐이야.

……조언, 고맙군. 마음에 새겨 두지, 다만……

………………?

당신을 늙은이 취급하는 건 너무 빨라. 앞으로 10년은 거뜬하잖아.

퍼거스에는 아직 당신이 필요해. 아니, 전하한테도…… 나한테도.

그런 노인네 같은 대사는 좀 더 늙고 나서 말하라고.

……훗, 그래. 나이가 들수록 걸핏하면 약한 소리를 해서 탈이야.

앞으로도 당신을 믿을게. ……계속 당신 뒤를 쫓겠어.

……그런가. 그렇다면 앞으로도 함께 싸우자고, 두두.

퍼거스의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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