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 리시테아 B / houses.fedatamine.com

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우물우물……

……맛있다. 인생은 이 순간을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야.

펠릭스 enters the scene

……네 감각은 전혀 알 수가 없군.

또 당신이에요!? ……혹시 내 뒤를 밟은 거예요?

좋아서 너와 마주치고 있는 게 아니다. ……또 과자를 떠맡길 셈인가.

……그럼 저번에 드린 과자는 드신 거군요. 그렇겠죠!

그래서 과자 맛은 어땠나요, 단 걸 싫어하는 펠릭스?

몰라. 나는 입에도 안 댔어. 근처의 꼬마한테 줬다.

……뭐, 뭐라고요!? 무슨 소리예요, 당신!?

말했을 텐데. 단 건 좋아하지 않는다고.

단 걸 싫어한다고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이렇게나 맛있잖아요!?

어떻게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믿을 수 없는 얘기지만 백 보 양보해서 당신이 단 걸 싫어한다는 사실은 인정해 드리죠.

하지만 과자를 전부 부정하는 듯한 발언은 간과할 수 없어요!

뭘 흥분하는지 모르겠다만, 왜 그렇게까지 내 기호에 참견하지.

제가 참을 수 없는 과자의 유혹을 평온하게 버텨 내는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참아……? 무슨 소리야.

이걸 먹어 보세요. 속는 셈 치고 어서요, 자!

쳇…… 필요 없어, 그런 거.

제가 단 맛을 피해서 만든 과자예요. 이거라면 분명 당신도 먹을 수 있을걸요.

……과자 따위 평생 먹지 않아도 문제없어.

당신이 문제없더라도 내가 문제 있어요.

이번엔 다른 애한테 주지 말고 스스로 전부 먹기예요. 아셨죠!?

리시테아 leaves the scene

……이해를 못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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