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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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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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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실패했어…… 이상하네. 이론은 틀리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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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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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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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좋은 찻잎을 손에 넣었거든. 차 한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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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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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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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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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철주야 연구에 몰두하는 자세는 훌륭하지만,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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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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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몰두해서 할 정도로 어린애는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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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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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잠시 쉬라고. 자, 홍차에 어울리는 과자도 준비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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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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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맛있겠…… 흠흠, 어쩔 수 없네요. 잠시동안만 어울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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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로렌츠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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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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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우리 가문에서 직접 준비한 과자는. 나는 어릴 때부터 이걸 정말 좋아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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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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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맛있어……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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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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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먹어도 좋아. 너와 친교를 맺을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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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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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면 너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겠어? 마도의 스승은 누구지? 어린 시절에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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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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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정도로 이야기할 줄 알았나요? 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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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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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첫걸음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부터야. 사교계에 나설 때가 되면 생각도 바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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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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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어린애 취급하지 말아 주시겠어요? 애초에,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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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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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 취급한 게 아니야. 누구든 나이에 맞게 경험을 쌓아서 성장해 가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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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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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어린애 취급한다고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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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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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네 실력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어. 너만큼 마도의 재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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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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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더더욱, 그 힘을 많은 사람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써 주었으면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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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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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기군요. 말했을 텐데요. 저, 정치에는 관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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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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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고집이 세군. 왜 그 뛰어난 재능을 포드라의 미래를 위해 쓰려 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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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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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 센 건 로렌츠 쪽이잖아요? 말만 하면 미래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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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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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걸 생각하는 건 훌륭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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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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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래란 건 너무 먼 이야기예요. 지금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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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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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잘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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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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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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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