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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세테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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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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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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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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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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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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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보니 전에 내가 말했던 걸 조금은 생각해 본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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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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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지만 점점 무서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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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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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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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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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제가 은혜를 갚는 것 말고 다른 목표를 찾아서 그것만 열심히 하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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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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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건 레아님을 배신하는 게 되어 버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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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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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뜻밖의 생각을 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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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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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님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데, 레아님의 일을 내버려 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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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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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배은망덕」이라고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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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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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가 그걸 배신이라고 느낀다면 자네는 배은망덕한 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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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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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릴이 자신의 목표를 찾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로 선택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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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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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가 그걸 배신이라고 생각할까? 분명 자네의 성장을 기뻐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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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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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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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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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자네가 언제까지나 은혜 갚기만 고집한다면 그게 오히려 레아를 걱정시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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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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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자네가 언제까지나 은혜 갚기만 고집한다면 그게 오히려 레아를 걱정시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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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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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언젠가 레아가 돌아온다면 본인에게 물어보도록. 금방 알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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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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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레아를 걱정시키기보다는 기뻐하게 만들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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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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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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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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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망설일 것 없다. 자유로운 발상으로 스스로의 목표를 찾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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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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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데 세테스씨.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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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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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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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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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씨, 레아님을 예전엔 「대사교」라고 부르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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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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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레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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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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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레아를 이름으로 부르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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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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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저…… 이유가 뭘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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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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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나는 레아에게 봉사하는 자로서의 입장을 분리해서 언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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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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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래 레아와 나는 동지…… 아니, 가족과 같은 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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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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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언젠가 자네가 레아의 곁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레아 걱정은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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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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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레아에게 힘이 되어 줄 생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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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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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세테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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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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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선은 레아를 구출하는 게 먼저군. 계속 힘을 빌려주게,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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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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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