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발타자르 C / houses.fedatamine.com

	은설의 장, 창월의 장, 취풍의 장, 홍화의 장
수주 가능:	Until 심원의 옥좌

발타자르 enters the scene

벨레트 enters the scene

어이쿠, 마침 잘 만났다. 작은 부탁이 하나 있는데 말이야.

무슨 일인가?
불길한 예감이……

별건 아니고, 잠깐 돈 좀 빌릴 수 없을까?

감이 좋은데? 미안하지만 잠깐 돈 좀 빌릴 수 없을까?

이번 달도 빠듯하다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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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수금하러 가르그 마크까지 온 그 아저씨만 헛걸음한 셈이군.

나도 어떻게든 해 주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야 어쩔 도리가 없지.

일하자

아, 사실 교단에도 빚이 있거든. 일해 봤자 일당은 구경도 못 할걸?

포드라를 떠나지 않는 이상 나는 자유로워질 수 없을지도……

떠나면 외로울 거다
몸조심해라

어이쿠…… 괜한 걱정을 끼쳤구만. 그냥 해 본 소리야, 알잖아?

찬바람이 쌩쌩 부네. 그냥 해 본 소리야, 알잖아?

내가 있을 곳은 내가 정해. 주머니 사정 따위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애당초 돈 욕심이 있었으면 남작가의 당주 자리를 박차지도 않았겠지.

당주였다니
귀족으로 안 보인다

그냥 조그마한 집안이야. 레스터 동쪽에 위치해 있지.

그런 소린 자주 듣는데…… 이래 봬도 레스터 동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집안의 당주였다고.

좋게 말하면 관둔 거고 실상은 당주의 자질 부족……

반은 우수한 남동생에게 쫓겨난 거나 마찬가지지.

벨레트
………………

뭐, 딱히 아무렇지도 않아. 난 당주에 어울리지도 않았고.

가문을 이을 때도 잡음이 많았으니까. 그냥 지금 생활이 내 성미에 맞아.

……넌 어때?

무엇이?

네가 가르그 마크에 온 건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잖아?

아버지는 이름난 용병단의 단장이었고. 넌 장차 그 일을 이어받거나……

뭐, 그런 삶을 살 수도 있었던 거 아니야?

그랬을 수도 있다
모르겠다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럼 다시 한번 선택해 봐. 인생이란 그런 거 아니겠어?

그럼 한번 생각해 봐. 인생이란 그런 거 아니겠어?

자, 난 이만 가 볼게. 어디 돈이라도 안 굴러다니려나.

발타자르 leaves the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