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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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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정말 바쁜 하루였어. 드디어 쉴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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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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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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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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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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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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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요. 오늘은 모두에게 정신없는 하루였죠. 아무리 저라도 좀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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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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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식사도 아직인데. 요리가 남아 있으려나……
과자를 건넨다
고기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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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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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정말요? 고마워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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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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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우물…… 이거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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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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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걸 갖고 다니세요? ……사양 않고 받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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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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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우물…… 배가 고프니 뭐든 다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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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배가 차니 슬슬 졸려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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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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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됐으니 이만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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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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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선생님은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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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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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저는 이 정도 일은 식은 죽 먹기라고요.
제1부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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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바쁠수록 기쁜걸요. 제 일은 모두, 레아님을 위해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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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레아님의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되면 은혜를 갚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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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바쁠수록 기쁜걸요. 제 일은 모두, 레아님을 위해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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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레아님의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되면 은혜를 갚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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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레아님께서 돌아오시면, 5년 전과 똑같은 수도원에서 맞이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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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은 모두 그를 위한 일이니…… 바쁠수록 보람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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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일하고 싶을 정도인걸요. ……뭐, 오늘은 이만 자고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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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 혹시 절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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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레아님 타령만 하고. 포드라 사람도 아닌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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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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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팔미라에 미련도 없고 레아님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은혜를 갚겠다는 마음가짐은 훌륭하다
누군가를 위한 삶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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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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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고마워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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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을 곳은 이곳뿐이니 인정받으면 무척 안심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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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 같은 사람을 「그릇이 크다」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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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저 같은 녀석도 인정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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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님도 그렇지만 선생님도 굉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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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면, 또 말 상대가 되어 주세요. 오늘은 이만…… 졸려서…… 흐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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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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