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린하르트 여신의 탑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enters the scene

린하르트 enters the scene

선생님, 늦었잖아요.

그게 선생님이 오려나 싶어서 기다렸거든요.

아니, 그건 그렇지만요. 선생님이 오려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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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맞춰 주신 거예요? 약속 안 했잖아요.

뭐, 선생님이 오려나 싶어서 멋대로 기다렸지만요.

근데 실제로 왔다는 건, 제가 선생님을 꽤 많이 이해하고 있단 걸까요?

기뻐라. 그 김에 몸에 있는 문장도 마음껏 찾아보면서 조사할 수 있게 해 주면……

아직은 이르다
그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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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이라는 건 곧 허락해 준다는 거네요.

그럼 다음에 제 방에…… 네? 안 돼요? 냉정해라.

냉정해라, 선생님. 알겠어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해요.

……그런데 선생님도 그 이야기, 들으셨어요?

여신의 탑에서 장래를 맹세한 두 사람은 반드시 맺어지게 된다는 그거요.

흐음, 평생 풀 수 없는 저주일까요? 바람을 피면 몸이 안 좋아진다거나……

뭐, 됐고…… 어쨌든 그런 멋진 이야기예요.

그다지 멋지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그럼 갑작스럽긴 하지만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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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당장 우리도……

제가 선생님을 맘대로 할 수 있는 장래를 맹세하도록 하죠.

그러니까 아직 이르대도
그러니까 그건 곤란하대도

그러고 보니 그랬었죠.

특별한 날이라서 저도 왠지 들떴는지 몰라요.

그럼, 조만간 또 여기서 둘이 만나요.

기회가 있으면
물론

기회가 있냐, 없냐가 아니에요. 만드냐, 안 만드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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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기회를 만들게요.

당신이 앞에 있으면 귀찮다는 소리는 할 수가 없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