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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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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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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 지났어…… 슬슬 떨쳐 버려야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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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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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리석은 질문이었군. 네 대답은 정해져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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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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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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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그래. 옛날에 죽은 녀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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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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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떠올리고 있었거든. 옛날에 죽은 녀석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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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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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뭐, 다그다 용병 시절의 전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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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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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제국군과의 전쟁에서 어이없이 죽어 버린 녀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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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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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주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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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이유를 물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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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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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신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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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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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엄밀히 따지면 아니지만…… 당신이 그 녀석과 닮았기 때문,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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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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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분위기를 쏙 빼닮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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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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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도, 당신은 포드라, 그 녀석은 다그다의 언어를 구사했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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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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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닮았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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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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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나는 매일같이 상실한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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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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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지 마. 당신 잘못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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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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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맞아. 당신은 아무 잘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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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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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추억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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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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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슨 일이든 처음은 기억에 남기 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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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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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 이야기는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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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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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말고 미래 이야기라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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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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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게 선택지는 많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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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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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을 곳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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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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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서 뭘 하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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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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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일에서 벗어나 정착할 곳을 찾아야 할 때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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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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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나 스스로도…… 그러길 바라고 있는 듯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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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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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다를 떠나, 브리기트를 따라, 포드라를 전전해, 여기까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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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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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든, 잘 해 나갈 수 있을 거야.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