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 잉그리트 A+ / houses.fedatamine.com

클로드 enters the scene

잉그리트 enters the scene

여어, 잉그리트. 오늘도 훈련을 열심히 하던데?

……어머나, 클로드. 잘 지내셨는지요?

그나저나, 최근엔 바빴잖아? 쉴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쉬는 게 좋아.

신경 써 주셔서 고마워요. 상냥하시네요.

나도 내일은 오랜만에 일정이 비니까 낮까지 자고, 마음껏 늘어질 생각이야.

어머, 그건 멋진 일이네요. 그럼 저도 그렇게 해 볼까요?

……어이, 잉그리트. 너 아직도 그 짓 하는 거야?

……무슨 뜻인지요?

그게 아니면 뭐 잘못 먹기라도 한 거야? 너무 정숙해서 기분 나쁜데……

기분 나쁘다고요……?

클로드, 당신은 불성실할 뿐만 아니라 정말 무신경하고 제멋대로인 사람이군요!

설교를 하면 불평만 하고, 정숙하게 행동하면 기분 나쁘다니……!

우왓!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불평하지 않을 건가요!

당신은 늘 생각 없이 말을 내뱉어…… 좀 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가지세요.

당신이 신용이 없어 보이는 건 그런 부분이라고요. 알고 있습니까?

아~ 아니, 미안해. 그렇네, 내가 잘못했어.

그 『미안하다』는 것도 어차피 진심으로 하는 말도 아니잖아요!

적당히 사과해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천박한 속셈이 다 보인다고요.

어이쿠…… 갑자기 현기증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클로드 leaves the scene

또 당신은 거짓말을…… 기다리세요, 클로드!

……………… ……하아.

그저 그와 평범하게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조금 정숙하게 행동했을 뿐인데……

결국,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인 걸까……

클로드 enters the scene

어떻게고 자시고도 없어.

크, 클로드!? 아직 있었나요?

전에도 말했잖아? 너는 잔소리하느라 조금 시끄러운 정도가 제일 어울린다고.

너에게 설교 듣는 건 싫지 않거든. 앞으로도 적당히 설교해 줘! 그럼 이만!

클로드 leaves the scene

후후…… 적당히, 로 끝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