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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잉그리트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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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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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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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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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입니까? 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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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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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는 매일같이 너한테 설교만 듣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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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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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성격이라고는 해도…… 아무래도 미안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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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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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야말로…… 저도 모르게 심한 말을 할 때가 있어서 늘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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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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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알고 있겠지만, 제겐 평소 행실이 나쁜 소꿉친구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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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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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평소 행실이 나쁜 소꿉친구가 있어서, 예전부터 이래저래 고생을 좀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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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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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당신이 겹쳐 보여서, 저도 모르게 자제하지 못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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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인가. ……그렇게나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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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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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 녀석과 내가 닮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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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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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닮은 건 아니지만…… 여자관계에 관해서는 당신이 조금 더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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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그건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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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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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저를 성가시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늘 말을 걸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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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기, 잉그리트. 화내지 말고 들어 주었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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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 지나치게 진지한 성격 때문에 손해 보는 구석이 있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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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말을 잘 못 걸겠다는 녀석들도 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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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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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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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설교당한 적이 있는 녀석은 대체로 그렇게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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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서면 서로의 목숨을 맡기는 동료야. 좀 더 거리를 좁혀 두는 게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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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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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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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너라면, 좀 더 정숙하게 행동하기만 해도 사내 녀석들이 속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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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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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역시 당신에게는 한 번쯤 따끔한 맛을 보여줄 필요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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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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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당신은 남한테 지적만 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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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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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하는 태도에 칠칠맞지 못한 당신을 진심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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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거기까지만 하자. 이러면 저번 일이 반복될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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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지금 한 이야기를 서로 겸허히 받아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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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너는 정숙하게 행동하고, 나는 똑바로 성실하게 행동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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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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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성실하게……? 당신에게 그런 행동이 가능하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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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야말로. 어때, 해 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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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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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응하도록 하지요, 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