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 리시테아 A / houses.fedatamine.com

리시테아, 클로드 enter the scene

으음~ 궁병을 여기에 매복시킨 다음에 적을 골짜기로 유인하면……

리시테아, 또 이런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있는 거야?

당신…… 날 어린애 취급 하지 않기로 약속하지 않았던가요?

그러니까 말하는 거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너는 충분히 한 사람 몫을 하고 있을 텐데.

너만큼 우수한 녀석은 좀처럼 없다고.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미안해요. 저, 어떻게 해도 자꾸만 서둘러서……

뭘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는 건데?

조금이라도 빨리 누구보다도 강해져서,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고 싶어서……

예전에, 코델리아 백작을 만났을 때 너에 대해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이야기했었어.

다만, 무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로지 그것만이 걱정이라고 했지.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소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네.

자, 오늘은 이만 쉬어. 체력을 보존해서 내일도 우리를 도와 달라고.

……클로드는 어른스럽네요. 그에 비하면 저는 아직 어린애예요.

당신이 어린애 취급을 해도 반박할 자격따위 없었던 걸지도……

오? 그렇다는 것은?

앞으로는 널 어린애 취급해도 화내지 않겠다는 뜻이지?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요! 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은……!

잠깐 다시 봤었는데, 철회하겠어요!

에이, 잘 생각해 봐. 내가 이런 식으로 대하는 사람은 너뿐이라고?

그 말은 즉, 내 안에서 네가 유일무이의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야.

특별한……? 그건 무슨……

어떻게 받아들이든 상관없어. 아니지, 어린이의 사고로는 좀 어려우려나?

어린이라고요? 아직도 그런 소리가 나온단 말이죠!?

으악!? 잠깐 기다려, 진정하라고. 마법으로 날려 버리는 것만은 제발……!

후훗…… 오늘만은 용서하도록 하죠. 어쩐지 기분이 좋거든요.

하하, 다행이다. 그럼, 얼른 가서 쉬어.

빨리 안 자면 유령 나온다~?

……역시 날려 버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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