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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메르세데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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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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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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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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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뭐 할 말 있어? 있으면 얼른 용건이나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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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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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용건이 있는 건 아니구~ 그냥 펠릭스랑 얘기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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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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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으라 하긴 했지만 그건 전장이라는 조건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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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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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너무 달라붙지 마. 내게서 남동생을 투영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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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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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런 이유 때문에 함께 있고 싶다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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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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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네가 싫어하는 건 하고 싶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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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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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널 알아 갈수록 역시 다른 사람이구나, 싶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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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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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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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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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는 걸 알았으면 더더욱 내 근처에 있을 필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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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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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 난 「에밀」이 아닌 「펠릭스」의 곁에 있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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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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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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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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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나도 참 부끄럽게. 조금 고백 같이 들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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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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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아니면 역시 내가 가까이 있으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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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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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건 아니, 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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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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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럼 앞으로도 함께하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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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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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불가해한 생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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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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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방금 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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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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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차라도 한잔 어때? 맛있는 가게를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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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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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지, 좋아. 거절할 이유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