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렌 & 마누엘라 C / houses.fedatamine.com

마누엘라, 흐렌 enter the scene

마누엘라씨! 저, 들었어요!

흐렌?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허둥거려.

마누엘라씨, 노래 실력이 엄청나시다면서요?

기적의 노랫소리라고까지 불리신다고, 저, 들었다고요!

어머, 누가 그런 소릴? 옛날 얘기지만 기쁜걸.

모두 입을 모아 그러셨어요. 그리고 저는 깨닫고 말았죠.

마누엘라씨의 노래를 듣지 못 한 건 나 혼자뿐일지도 몰라…… 하고요!

그러니, 마누엘라씨. 한 곡 들려주실 수 없을까요?

후후후, 열렬한 관심 고맙지만 갑자기 그런 부탁을 받아도 곤란해.

옛 미테르프랑크 가극단의 가희도 지금은 혼기를 놓친 여인……인걸.

미테르……프랑……가극? 어어…… 그게 무엇인가요?

뭐……? 미테르프랑크 가극단을 몰라?

제1부
제2부

제도에서 제일가는 가극단이야. 나는 그 무대에서 노래했었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제도에서 제일가는 가극단이었어. 나는 그 무대에서 노래했었지.

제도에서 제일……! 그치만 제가 살던 시절에는 없었는걸요.

어머, 앙바르에 살았어?

네, 어렸을 때 이야기지만요. 저, 앙바르에서 태어났는걸요?

그럼 너무 어려서 몰랐던 거 아닐까? 미테르프랑크 가극단의 역사는 길거든.

흠…… 애당초 가극단이라는 건 무엇인가요?

어머, 거기서부터……? 가극단이라는 건, 그러니까……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을 앞에 두고 극을 연기하는 거야. 노래도 하면서.

아아, 그렇군요! 그런 거라면 저도 경험해 본 적 있어요.

수도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어 줄 때 노래를 주고받는걸요!

어머, 멋지다. 하지만 가극단의 가극과는 좀 다를지도……

있지, 가극단은 굉장히 크고 훌륭한 극장에서 연기해. 악기 연주랑 같이.

극장? 이야기를 읽어 주기 위한 시설인가요?

어머, 극장도 몰라……? 나 지금 약간 충격받았어.

흐렌, 머리는 좋은데 모르는 게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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