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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이그나츠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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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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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널 싫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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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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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용기 내 여쭈어보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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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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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은 건 아니었군…… 그래서 어쩌다 바깥세상에 흥미를 가지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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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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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직 경험하지 못한 풍경이 잔뜩 있다는 걸 깨닫고 말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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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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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으로 싸우러 다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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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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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도, 경치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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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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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 안에서도 이렇게 다른데 바깥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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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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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가 생겨서…… 그래서 언젠가 바깥세상을 여행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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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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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괜찮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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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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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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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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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했듯이, 낯선 세상을 말로 전하는 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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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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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에만 피는 꽃이 있고, 바깥세상에만 있는 요리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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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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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아름다움, 요리의 맛, 전할 수 있었다면 진작 전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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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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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자세히 설명한들 이해는커녕, 상상하는 게 고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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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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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하고 싶다면 가는 수밖에. 자신의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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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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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사는 이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비로소 그 땅을 이해할 수 있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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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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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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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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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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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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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씨와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건, 처음이다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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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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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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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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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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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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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네 말을 듣고 있으니 나도 앞일을 생각해 봐야겠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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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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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씨는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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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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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없어. 그 점은, 나보다 네가 앞서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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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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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갈 길을 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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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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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샤미아씨보다 앞서요? 그, 그런, 저 같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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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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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떨 시간 있으면 격려라도 하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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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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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예. 그럼, 샤미아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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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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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