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리트 & 이그나츠 C / houses.fedatamine.com

이그나츠, 잉그리트 enter the scene

이그나츠
………………

이그나츠? 이런 곳에서 뭘 하고 계십니까.

이그나츠
………………

저, 이그나츠…… 아…… 그림을 그리고 계셨군요.

앗, 잉그리트씨!? 여, 여기는 왜……!?

왜, 냐니…… 저도 대성당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그보다, 이그나츠. 당신은 그림 실력이 뛰어나군요.

으아아~~~!!! 보, 보지 마세요!

어째서죠? 무척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그런가요……?

예, 자세히 보여 주십시오. ……세이로스님의 상을 그리고 계셨군요.

저기, 저, 그림만 그려서…… 잉그리트씨를 불쾌하게 했다면……

왜 그리 위축돼 계십니까. 그런 이유로 화내지는 않습니다.

……저기, 이그나츠. 그 그림, 옷자락을 짧게 하면 더 멋진 그림이……

예!? 그건 너무 과감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검을 좀 더 크게 그리면 기사처럼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요?

제, 제가 그리는 건 기사가 아닌데요……

괜찮으니 어디 한번 제 지시대로 그려 보세요. 자, 얼른요.

예, 예에……

이, 이건…… 기사라기보단…… 아, 악신……?

아아…… 내 그림이……

이상하네요…… 상상과 다르게…… 이런 결과를 바란 건 아니었는데요……

……아니에요. 제가 좀 더 확실하게 그리고 싶은 걸 주장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이그나츠. 방해되지 않게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