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 & 알로이스 A / houses.fedatamine.com

레오니, 알로이스 enter the scene

그러니까, 결론은, 전 스승님 같은 용병이 되고 싶어요!

……과정을 대폭 생략한 결론, 마치 제랄트님을 보는 듯하구만.

그렇죠, 그렇죠? 스승님을 따라 해 본 거거든요.

그런 걸 따라 해 봤자…… 중요한 건 전투의 기량이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난 레오니가 그리 말해 주니 기쁘구만.

예? 어째서인가요?

나도 지금껏, 제랄트님 같은 기사가 되겠다고 노력해 왔으니 말이야.

하지만 이 나이가 돼서야, 나로서는 역부족이라는 걸 깨닫고 말았지.

그, 그렇지 않아요……

아니, 괜찮네. 내 기량에 대해선 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레오니에겐 젊음이 있어. 젊음은 최고의 무기이자 가능성이야.

우리는 제랄트님의 뒤를 좇던 동지. 내 꿈은 레오니에게 맡기고 싶구만.

아, 알로이스씨…… 갑자기 그런 멋진 말씀을 하시면, 저……

울 것 없네. 오히려 속이 시원해졌어. 내 꿈을 레오니에게 맡길 수 있다니.

제랄트님은 훌륭한 제자를 남기셨어. 제랄트님의 유산, 계승해 주겠지?

알로이스씨…… 알겠어요, 제가 계승해 보이겠어요!

레오니……

자, 그럼 바로 본론이네만 저번에 한 술집 얘기, 기억하는가?

아, 그 투척도끼 얘기요? 물론 기억하고말고요, 그게 왜요?

그 술집에는 제랄트님이 달아 두신 대량의 외상값이 있지. 아직도 갚고 있고.

레오니는 방금, 제랄트님의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분명히 말해 주었지.

그런고로, 외상값 지불은 부탁하겠네.

뭐, 뭐라고요!? 전 한 방울도 안 마셨는데요!?

나도 그래. 마신 건 제랄트님이시지. 그런데도 지금껏 꾸준히 갚아 왔다네.

그 가게뿐만이 아냐. 제랄트님은 임무로 다른 마을을 찾을 때마다 외상을 만드셨어.

그래서 어느 술집에 가든, 그때마다 지불을 독촉받고 있지. 나도 이젠 한계야!

앞으론 레오니가 갚을 거라 전해 두겠네! 젊은 레오니라면 문제없겠지! 부탁하네!

알로이스 leaves the scene

자, 잠시만요, 알로이스씨! 농담이죠? 이게 뭐예요~!

제 감동 물어내세요~! 덤으로 돈도 내놓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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