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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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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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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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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베르나데타. 붓을 꺾은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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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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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끄러워요! 쓸데없는 참견이에요, 린하르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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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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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다행이야 나도 좀 마음이 아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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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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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는 더 이상 네 그림에 의견을 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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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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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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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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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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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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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은 뭐라고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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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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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요? 이 상황이……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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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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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베르가 방해된다는 말이군요! 알겠어요, 지금 당장 정리해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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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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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게 아니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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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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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두 명 있는데 같이 있단 느낌이 없고 각자 한 명씩 있는…… 그런 상황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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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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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한 명씩……? 글쎄요, 뭘까요? 저는 계속 외톨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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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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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외톨이…… 그렇구나, 그럼 양톨이가 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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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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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가 둘이라서 양톨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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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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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톨이…… 뭐예요, 그게. 헉,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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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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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가 좋으니까 베르는 돌아가라는 돌려말하기인가요!? 그런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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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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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돌아가는 게 좋아…… 어쨌든 양톨이는 작업에 적합한 환경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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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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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때의 집중력을 가지면서 둘이 있을 때의 긴장감도 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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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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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훌륭한 환경이잖아? 너는 양톨이 효과를 실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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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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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저, 저는 그게…… 혼자 있는 편이 좋은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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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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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씨 옆에서 그림을 그리면 여기 지적받을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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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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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긴장감이라는 걸까요? 그렇다면 효과 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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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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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는 멋대로 지적했을 뿐이지만. 봐, 그 그림도 상당히 좋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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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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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이 정확하고, 색이 겹치는 부분을 처리한 것도 꽤 훌륭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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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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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린하르트씨가 칭찬했다아!? 이건 명백히 해가!? 해가 서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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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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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생각한 걸 말했을 뿐인데. 뭐, 됐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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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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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너는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노력가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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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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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 뭘 꾸미는 건가요오오!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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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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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제, 제 마음을 훔쳐서 이런 짓, 저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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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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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마음은 칭찬하면 훔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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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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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지 않거든요! 베르의 마음은 강철이에요! 뺏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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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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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쉽네. 그럼 칭찬하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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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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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뇨? 조, 좀 더 칭찬해 줘도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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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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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지만 좋아…… ……넌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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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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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 기, 기, 기, 기, 기습 공격은 안 돼요오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