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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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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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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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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잠깐 시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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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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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네. 카트린님. 무슨 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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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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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문장이 날씨를 좌우할지도 모른다고 그런 얘기를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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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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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해에게 사랑받는 분을 못 찾아서 아직 검증하는 단계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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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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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별개로, 문장별로 어떤 특징이 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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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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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국이나 기사단에 몸을 의탁하던 중에 문장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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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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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는 카론의 문장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글로스터의 문장을 가진 사람도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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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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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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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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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장학자가 아니니까 문장별 특징이라든가 진짜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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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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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이 어떤 문장을 가지고 있는지 분위기로 알아맞히는 게 특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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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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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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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렸으면 용서해 줘. 너, 문장을 두 개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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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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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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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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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냐, 대답하지 않아도 돼. 그런 건 보통 불가능한 얘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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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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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건 뭔가 평범하지 않은 사정이 속에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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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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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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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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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누구한테나 숨기고 싶은 사정 한두 개쯤은 있는 법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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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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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카트린 같은 건 가명이고 사실은 어느 나라의 수배인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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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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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아무렇지 않게 무슨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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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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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반응이 좋은걸? 그냥 가설이야. ……어떻게 받아들여도 상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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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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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속으로 품은 사정이 뭐든 간에 나는 나고, 너는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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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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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걱정돼서 그렇지…… 평소의 너는 누구보다도 굳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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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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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계속 빠릿빠릿하게 잡기는 힘들어. 가끔은 힘을 빼야 한단 것도 기억하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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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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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뺀다…… 하지만 저는 그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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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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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해. 누군가와 바보 같은 얘기를 하면 그것만으로도 약간이나마 힘을 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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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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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면 내가 언제든지 실없는 대화의 상대가 되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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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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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근데 왜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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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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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감이랄까? 같은 카론의 문장을 가진 동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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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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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딴 사람에겐 말할 수 없는 무~거운 사정을 가진 동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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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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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런 거라면 기쁘게 카트린님의 친절을 받아들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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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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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양하기 없기야. 같은 문장이 있으면 자매 같은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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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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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요! 카트린님이 언니가 되어 준다면 그 이상 든든할 수가 없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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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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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귀여운 소리를 하네. 역시 내 동생이야.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