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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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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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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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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지금 쓰레기 버리러 갈 건데 같이 버릴 만한 것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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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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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이거…… 공부하면서 마구 필기했던 종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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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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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엄청 많네. 정말 다 버려도 괜찮은 거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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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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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머릿속에 다 들어 있으니까요. 집중하면 이 정도는 금방 기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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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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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시테아네! 그 집중력 좀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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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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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종이는 무거워서 단련에 좋지…… 참, 이런 건 어중간해서 안 좋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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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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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련하지 않는 것도 좀 아까우니까 역시 뛰어서 가야겠다.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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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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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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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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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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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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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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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리시테아, 무슨 일이야? 설마 버리면 안 되는 종이라도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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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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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런 게 아니에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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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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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단련하는 방식에 대해 비효율이라는 식으로 말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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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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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저마다 맞는 방법이 있고, 당신은 그 방법으로 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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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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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을 하면서 단련하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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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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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방식이 제각각이라면 네 방식도 맞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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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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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식을 알려 줬을 뿐이니까 나한테 사과할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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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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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시테아의 집중력을 따라하는 건 역시 나한텐 무리일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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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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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집중할 수 있는 거야? 단순히 성격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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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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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해 하고 있어서…… 일까요? 저, 약간의 시간이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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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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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낭비를 싫어한다는 점은 나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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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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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는 초조할 일도 없고, 단순히 궁상떠는 짠돌이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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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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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너는 너만의 방식을 추구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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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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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거잖아? 서둘러서까지 공부를 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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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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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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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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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외엔 다 사소한 일들이야. 시간이 있는 녀석에게 맡겨 두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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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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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써야 하는 일은 언제든 날 불러 줘. 내게 있어서는 단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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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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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레오니. 당신은 상냥하고, 힘도 세고, 마음도 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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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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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뭐야? 갑자기 추켜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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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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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응, 저에겐 이상적인 남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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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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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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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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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하는 말 아니에요. 저는 빈말은 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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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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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적령기의 처녀한테…… 그렇단 말이지…… 그럼 언젠가 너를, 신부로 삼아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