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 콘스탄체 C / houses.fedatamine.com

콘스탄체 enters the scene

발타자르 enters the scene

어, 콘스탄체잖아. 오늘 날씨 좋지?

안녕하세요, 발타자르님.

오늘도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계신 듯해서 부러울 따름이에요.

이런…… 아, 날씨 좋네. 하하하, 그럼 난 이만.

……역시 귀하도 저 같은 어중이떠중이에게는 대화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시나 보군요.

후후후…… 아무렴, 그렇고말고요. 그럼 안녕히.

이봐,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잖아…… 바로 그런 부분이 불편한 거야.

그래, 그래. 가치 없다고 생각 안 하니까 맘껏 얘기해.

화젯거리를 찾을 가치도 없는 상대에게 억지로 어울려 주시지 않아도 된답니다.

귀하께서는 귀족의 지위를 내던지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계신 분이니……

마주하기 고통스러운 상대와도 말을 섞으며 귀족 흉내를 내실 필요는 없어요.

……말 한번 잘하는군. 귀족 흉내라고?

내가 스스로 당주 자리를 버린 건 사실이지만, 그것과 이건 별개야.

그리고 불편하다고 했지 고통스럽진 않아.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억측으로 불쾌감을 드리다니, 제가 부덕한 탓에……

역시 저 따위는 귀하와 대화를 나눌 역량조차 없는 존재예요.

아아악! 거참 배배 꼬아서 말하네!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너 나 싫어하냐!?

문지기 enters the scene

어, 웬일로 말싸움 입장이 뒤바뀌었네요.

소란 피워서 미안. 그런데 뒤바뀌었다니?

아니…… 항상 언성을 높이는 건 저쪽 분이시고 당신은 그걸 듣는 입장 같았거든요.

이번엔 그 반대인 것 같길래 놀란 것뿐입니다. 이야, 사이가 참 좋으시네요. 그럼 이만.

문지기 leaves the scene

……그건 이 녀석이지만 이 녀석이 아닌 쪽인데 말이지.

……네, 언성을 높이다니 저는 감히 하지도 못할 일이에요.

게다가 사이가 좋아 보인다고……

너도, 너 말고 다른 너도 날 질책하지 않는 날이 없잖아.

어쩜 그런 말씀을!

미천한 저 따위가 고귀하셨'던' 귀하를 질책하다니요?

……………… 하하하하! 농담도 잘하네.

당신이야말로 농담이 뛰어나시군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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