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알로이스 A / houses.fedatamine.com

알로이스 enters the scene

………………

벨레트 enters the scene

……아아, 그대로군.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어?

기운이 없어 보인다……
웬일로 표정이 어둡다……

으음…… 미안하네, 조금 피곤한 임무를 수행하고 왔거든.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나는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사람을 내 손으로 해치웠어……

……그리고 그대나 학생들 손도 더럽히게 하고 말았지.

아아, 물론, 그대들은 자신의 뜻으로 싸우는 길을 선택했을 터.

하지만 가끔 생각해…… 애들까지 싸움에 나서야 하는 세상은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이제 애가 아니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으음, 그야 그렇지만…… 역시, 그리 쉽게 선을 그을 문제도 아니야.

거참, 그대 앞에서 이런 한심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안 되는데……

늠름함이 다 사라졌다
우수에 젖은 얼굴도 늠름하다

……………… ……훗, 핫핫핫하!

말도 잘하는군! 내가 어떤 표정을 짓든, 늠름함하고는 거리가 멀 텐데!

……그러고 보니 단장님도 내가 기운 없어 할 때마다 시시한 농담으로 힘을 주셨지.

그리고 그 농담은 내가 이어받았어! ……내 농담은 비웃음만 사지만 말이야.

단장님의 농담 솜씨는 오히려 그대가 더 이어받은 것 같은데?

그나저나…… 핫핫하, 이 알로이스, 그대 덕분에 기운이 샘솟는군.

그래, 아무리 내가 축 처져 있어 봤자, 이 전쟁이 저절로 끝나지는 않으니.

그렇다면 앞만 바라보며 나아가자고! 내 말 맞지, 안 그래?

맞는 말이다

뭐, 사실, 이 대사도 제랄트님 말을 베낀 거야.

나한테 제랄트님은 인생의 스승…… 아무튼, 누구보다 소중한 분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대도 그러해.

아버지의 자식이라서?
쑥스럽다……

물론, 그 이유도 있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니야.

핫핫하, 뭘 그리 쑥스러워 하나. 그냥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 줘.

지금껏 그대를 지켜보며 함께 싸우다 보니 그대를 형제처럼 느끼는 동시에……

성심성의껏 돕고, 지키며, 섬겨야 할 아량을 지닌 사람이라 느끼고 있었어.

그대는 이제, 포드라에…… 그리고 나한테 없어선 안 될 존재야.

앞으로도 나는 기사로서, 그리고 「형제」로서 그대를 지키겠다!

굳이 말하자면 아버지뻘 아닌가……
믿겠다

그, 그래. 나이를 생각하면 그렇지만…… 으음, 단장님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음.

뭐, 됐어. 이 알로이스, 제랄트님의 이름을 걸고 앞으로 그대를 지키마!

으흠! 이 알로이스, 제랄트님의 이름을 걸고 앞으로 그대를 지키마!

핫핫하, 앞으로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