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잉그리트 S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잉그리트 enter the scene

……어쩐 일이신가요, 선생님. 이런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잠시 쉬고 있었다
잉그리트를 기다렸다

후후, 요즘에는 바쁜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가끔은 이렇게 느긋히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네요.

저를 말인가요?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후후, 그렇지만 우연이네요.

마침 저도 선생님을 만나러 왔어요. 왠지 이곳에 있을 것 같아서.

으음…… 그게, 말이죠. 저, 선생님께 전할 말이 있습니다.

이 전쟁이 끝나면 반드시 전하겠다고 다짐했거든요.

전할 말?

……네.

선생님…… 저는 당신이 좋습니다. 스승으로서가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서.

무…… 물론, 전에도 말했다시피 선생님으로서도 존경하고 있지만요.

……절약이나 검소가 어쩌니 하면서 결국은 욕심 많은 사람이에요, 저는.

기사라는 저의 꿈도, 당신이라는 상대도 원하는 것은 모두 손에 넣으려 하죠……

저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아니라 연인으로서.

벨레트
………………

서, 선생님……

건네줄 것이 있다
나도 원하는 것이 있다

CG 20

아…… 선생님, 이것은……

……정말 괜찮은가요, 선생님. 저처럼 싸움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도……

……선생님도 저와 함께 있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군요.

휴우우우우…… 다행이다……! 저, 이번에도 잘못 짚은 줄 알고……!

……그나저나, 음. 이렇게 되었으니 더는 선생님이라 부를 수 없겠네요……

……그럼, 으음.

……저는 이제부터 계속 곁을 지킬게요. 하늘의 여신님께…… 당신께 맹세코.

당신과 함께 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며……

그 어떤 고난이 가로막아도 당신의 검이 되고 방패가 되어 함께 싸우는 것……

CG 116

……그것이 진심으로 기뻐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한걸요.

………………

……죄, 죄송합니다. 익숙해지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