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레오니 B / houses.fedatamine.com

	은설의 장, 창월의 장, 취풍의 장, 홍화의 장
수주 가능:	After 여신의 행방

벨레트, 레오니 enter the scene

선생님, 잠깐 괜찮을까.

그…… 저번엔 미안했어. 나 혼자 멋대로 화를 냈잖아.

아무래도 실례한 것 같아서. 반성하고 있어.

괜찮다
신경 쓰지 않는다

하하…… 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이런 사소한 일에 구애되지 않는구나. 그릇이 큰 점은 스승님이랑 닮았네.

아버지와는 무슨 관계?

어린 시절, 멋대로 스승님의 제자가 되어 그 이후 멋대로 수제자이길 자청하고 있지.

스승님께서 우리 마을에 찾아오셨거든. 그러고 보니, 당신은 같이 안 왔었네.

잘 기억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맡기고 온 건가. ……뭐, 아무렴 어때.

당시 스승님의 임무는 밀렵꾼 퇴치였어. 밀렵꾼이라지만 산적이나 마찬가지였지.

마을 사람들은 꼼짝도 못하던 상대를 간단히 해치운 다음 꽁꽁 묶어선……

내가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 용병 대단하다! 하고 말이지.

작은 마을 안에서만 지내던 내겐 스승님이 마치 전설 속 영웅 같아서……

그래서 곧장 제자로 받아 달라 했지.

스승님은 잠깐 머무셨지만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 주셨어.

용병 일, 전술, 무예, 단련 방법…… 내겐 모든 것이 신선하고 즐거웠지.

그래서 스승님과 헤어지고도 지금껏 단련을 계속해서……

죽기 전에 만나 정말 다행이다……

응, 사실은 일류 용병이 되어 다시 만나 뵙고 싶었지만……

건강할 때 만나 다행이었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도 했고……

……아무튼, 난 스승님 같은 용병이 되고 싶어서 계속 노력했어.

스승님께 배우고 싶어도 만날 수 없으니 모르는 건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해서……

그렇게 고독한 노력을 거듭해 왔어. 그런데 당신은……

스승님의 굉장함도, 자신이 얼마나 복받은 존재인지도 모르고……

아…… 괜히 열받네!

난 당신에게 지지 않을 거야! 스승님의 수제자로서, 절대로!

레오니 leaves the scene

벨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