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마리안 S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enters the scene

마리안 enters the scene

죄송해요, 선생님. 쫓아와서.

꼭 둘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피곤하시면, 나중에 다시 올게요……

괜찮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늘 그렇게, 절 거부하지 않고 받아 주셨죠……

그 따스함에 격려받아서, 이런 저도 앞을 향해 계속해서 싸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싸움이 끝나면…… 그…… 어딜 향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 발 더, 내딛어 보려고 해도, 어느 쪽이 앞인지 뒤인지……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양아버지께서는, 얼른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세요.

유력 제후와 혼인……시키려는 이야기는, 지금은 중단된 모양이지만요.

이런 저조차도, 이 전쟁에 참가한 덕분에 영지 내에서는 영웅 취급을 받고 있나 봐요……

절 곁에 두고 자랑하고 싶으시대요. 후후후, 바보같죠?

하지만…… 제가 앞을 향하게 된 덕분에, 양아버지와도 겨우 부녀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가나?

아뇨……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는데요……

CG 22

이, 이걸……! 받아 주세요……!

벨레트
……!?

죄, 죄송해요. 놀라셨죠? 저 스스로가 제일 놀라워요……

타인을 피하고 인생을 포기했던 제가, 스스로 누군가에게 반지를 건네다니……

하지만, 선생님과 동료들 덕분에 저는 강해졌어요.

그 집대성이라고 해야 하나…… 강해진 증거를…… 봐 주셨으면 해서……

용기를 내 보려고……

아, 하지만, 결혼해 주셨으면 좋겠다든가…… 그런 주제넘은 게 아니라……

앞으로도 당신을 계속 가슴에 새기겠다는, 맹세의 의미, 라고 할까……

결혼하자

네……?

괜찮으신 거예요……? 이런 저로……

이런 마리안이기 때문이다

선생님……

CG 121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전 선생님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나 봐요.

선생님의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