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 & 린하르트 A / houses.fedatamine.com

린하르트, 하피 enter the scene

으음~ 이 통로도 아닌가…… 이것 참, 탐구에는 다리의 고통이 따르네.

포기하지 그래? 어비스는 쓸데없이 넓기만 한걸.

게다가 지금은 이런 일에 시간 허비할 상황도 아니고.

이런 일? 뭘 모르네.

나한테는 전쟁의 동향 같은 것보다 네가 훨씬 더 중요해.

네, 네~ 문장학적으로 중요하단 거겠지.

그런 식으로 사람 오해하게 만드는 네 말투도 이젠 익숙해졌어, 어휴.

오해라니…… 진심인데. 뭐 그건 됐고.

아무튼 야수를 부르는 네 힘이……

피, 그러니까 문장에 담긴 일종의 마법 술식이라는 걸 알아냈어.

임의의 대상을 불러오는 전이 마법에 대해선 꽤 연구가 진행된 상태야.

이제 지각과 거리의 문제만 해결되면……

또 복잡한 얘기야? 하피는 감각파라서 잘 모르겠는데.

지금은 몰라도 되지만……

네 힘이 해명되면 그걸 제어하기 위해서 이론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을걸?

알았어, 알았어. 그때 가면 할 거거든.

정말 그러려나……

혼자선 못할지도 모르니까 너한테 배우지 뭐.

하피가 실패하면 곤란하니까 도와줄 거지?

뭐? 왜 내가…… ……할 수 없지.

Hanneman is alive & recruited
Else

한네만 선생님께 떠넘기긴 아깝다고나 할까, 아쉽다고나 할까……

본의는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배치할 인재를 고려하면 내가 맞긴 하지……

본의가 아니야? 오늘만 해도 멀쩡하게 지하도 탐색 중이잖아.

이래 봬도 엄청난 귀찮음을 감수하고 있다고. 하지만 네가 훨씬……

……이 얘기 방금 했지?

일단 다음엔 이쪽 비밀 통로로 가볼까.

티모테가 남긴 문서를 찾아야 돼. 자, 가자.

네~ 근데 너, 못 찾아서 하피 문제도 해결되지 않으면 어쩔 거야?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가야지. 평생이 걸리더라도.

………… 아니, 그렇게 오래 걸리면 곤란하거든?

«
C
B
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