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하르트 & 리시테아 A / houses.fedatamine.com

린하르트 enters the scene

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린하르트. 과자를 늘어놓고 뭐 하는 거예요?

아, 리시테아. 인생의 선택이야.

네에? 무슨 소리예요, 그건?

이건 군에서 가장 과자를 잘 굽는 사람에게 전시 중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를 부려서……

최고의 재료와 궁극의 조리법으로 만든 두 개의 작은 과자야.

어…… 굉장히 신경 쓰이는데요. 저도 먹게 해 주세요.

좋아. 단 하나만이야. 각각 맛은 다르지만.

애초에 나랑 너랑 나눠 먹으려고 만들어 달라고 한 거거든.

흐~음…… 감사해요. 그런데, 그게 왜 인생의 선택이죠?

당신이 선택하지 않겠다면 제가 두 개 다 먹겠어요.

안 돼. 한쪽을 먹으면 다른 한쪽은 절대로 입에 대선 안 돼.

섞이면 독이 되는 재료가 각각 들어가 있거든.

헉…… 하나라면 괜찮고요?

물론이지. 이건 한쪽을 먹으면 다른 한쪽은 맛볼 수 없는 선택이야.

상대방이 어떤 감상을 들려주든 어느 쪽이 맛있었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지.

만약 자기가 먹은 쪽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분명 선택을 후회할 거야.

그래도 마음을 먹고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잖아요?

……너는 이미 선택했으니까 말이야.

두 개의 문장을 잃더라도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에 걸고 싶잖아?

그러니까 이건 내 선택이야.

당신의…… 선택?

어쩌면 두 개의 문장이 있더라도 오래 살 수 있을지도 몰라.

너라는 존재가 있으면 문장학은 틀림없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겠지.

한편으로는 지금 당장 문장의 힘을 버리게 할 수 있다면 내게 있어 소중한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물론 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먹을 때까지는 알 수 없지. 그리고 먹고 나면 다른 한쪽은 절대로 먹을 수 없어……

린하르트…… 잠깐만 기다려요.

제가 어느새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 거죠?

언제였더라. 뭐, 하지만 너는 내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야. 가족 삼고 싶을 정도로.

가족……!? 그건…… 네에!?

그, 꼭이라고 한다면 생각은 해 볼 수 있는데요……

아, 그렇지. 이 과자는 두 개 다 먹어도 돼.

독이 들어갔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야.

네 말대로, 선택하지 않으면 양쪽 다 먹는다는 선택지도 있을 것 같아.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

린하르트 leaves the scene

잠깐, 어, 저기…… 린하르트!? 정말로 독은 안 들어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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