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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리시테아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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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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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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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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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뭘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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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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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으로 쓸 나무를 몇 개 골라서 옮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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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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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긴 통나무를 혼자서 몇 개씩이나? ……제가 한 개 들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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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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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 게 좋을걸. 나 혼자서도 옮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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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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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당신보다 누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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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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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리시테아…… 휘청거리고 있는데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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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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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 괜찮아요. 조금 들기 힘들어서 그럴 뿐……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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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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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방해해서…… 통나무를 옮긴다는 건 어려운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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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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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걸을 수 없을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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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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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했잖아.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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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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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무것도 몰랐어요. 도와주겠다고 말해 놓고는 이 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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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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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잘 알았으면 이제 나에게 상관하지 말아 줘. 그럼, 남은 통나무를 옮겨야 하니까 이만 가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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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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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조금은 쉬는 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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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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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고 나면 장작도 패야 하니까. 날이 저물기 전에 끝내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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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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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팬 장작을 옮기는 건 도와 줄게요! 그 정도라면 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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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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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엔 거스러미가 있다는 거 알고 있어? 그런 부드러운 손으로 만졌다간 가시에 찔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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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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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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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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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의 손은 이런 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야. 공주님 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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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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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통나무 옮기기나 장작 패기를 잘하게 된다고 해도, 앞으로 도움될 일도 없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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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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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사는 세계가 다르니까. 쓸데없는 참견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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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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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지만! 지금은 함께 지내잖아요! 곤란할 때는 언제든 의지해 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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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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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은 함께 지내지만, 영원히 함께 지낼 사이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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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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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네 동생이라도 되지 않는 한 그럴 일은 절대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