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테아 & 한네만 C / houses.fedatamine.com

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휴…… 이걸로 오늘 훈련은 끝. 집중이 안 돼도 너무 안 되는걸.

한네만
………………

……한네만 선생님, 거기서 계속 쳐다보시면 집중이 안 되는데요.

한네만 enters the scene

음, 그런가? 방해가 되지 않으려 이렇게 기둥 뒤에서 보고 있었네만.

당당하게 보는 것과, 몰래 보는 것 그 둘이 반반씩 뒤섞여 불쾌해요.

미안하군. 앞으로는 당당하게 견학하겠네.

불쾌함이 해소돼도 불편함은 더해질 것 같은데요.

이거 곤란하게 되었군. 자네를 방해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네.

하지만 문장학자로서, 자네가 각별한 연구 대상이라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

연구란 우선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되지. 부디 이해하고 협력해 주면 감사하겠네.

네, 최소한의 협력은 해 드리지요. 그 대신……

홍화의 장
Else

물론, 비밀은 지키겠네. 자네가 두 개의 문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물론, 비밀은 지키겠네. 자네가 두 개의 문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교단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그 사실이 알려지면 교단을 배신했다고 비난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나……

그런 일쯤 별것도 아니지. 문장학의 미래 앞에서는 말이야!

쉿~! 쉬잇~! 목소리가 너무 크잖아요! 비밀로 하실 생각은 있긴 한 건가요?

어쨌든 자네와 같은 인재를 만난 행운을 놓칠 수는 없지.

이런 문장…… 선생님께 있어선 행운일지 몰라도, 저에게 있어선 불행일 뿐이에요.

그 불행한 경위를 언젠가 자세히 들려주길 바라네. 중요한 진실이……

어떻게 그런, 무신경한 말을……

당신은 아마 평생, 제가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죠.

불쾌해서 견딜 수가 없네요. 실례하겠습니다.

리시테아 leaves the scene

이거, 실수를 해 버렸군. 문장에 관한 일만 되면 나도 모르게 정신을 놓아서……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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