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뱅 & 리시테아 C / houses.fedatamine.com

실뱅, 리시테아 enter the scene

그건 그렇고 리시테아는 훌륭하네. 나 꽤나 존경하고 있다고.

뭐예요, 느닷없이?

나보다 4살이나 어린데도 이것저것 열심히 하잖아?

난 네 나이만 할 땐 내 맘대로 놀러 다녔었거든.

당신이 제멋대로 놀러 다니는 건 지금도 변함없잖아요?

전 당신과 달라서 시간이 없어요. 놀아 줄 상대라면 딴 데 알아보세요.

아, 혹시 이다음엔 마법 특훈이야? 괜찮으면 내가 상대해 줄게, 리시테아.

어떤 훈련이 좋으려나? 우선은 차라도 마시면서 상담을……

사양할게요. 일부러 당신과 함께 할 필요는 없어요.

그보다, 아까부터 뭘 하는 건가요?

……저한테 훌륭하다느니 하면서 완전히 낮잡아 보고 있잖아요?

제가 어려서 당신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나요?

아니, 네가 뛰어나다는 건 잘 알아. 나이와 관계없이 너는 우수한 아이지.

게다가 미인이고, 똑 부러지고, 정말이지 더할 나위……

그럼 저를 낮잡아 보는 게 아니라 여성을 낮잡아 보고 있다는 건가요?

……이봐, 심한 말을 하네. 어딜 어떻게 해석해야 그렇게 돼?

난 그저 널 칭찬했을 뿐이야. 네 재능과 노력을 말이지.

상대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자각이 없다면 더더욱 기가 차네요.

하아, 아니, 자각이고 뭐고…… 너 대체 뭐랑 싸우는 거니?

……어쨌든 바쁘니까 실례할게요. 아, 한 가지만 덧붙여도 될까요?

응? 뭔데, 리시테아?

전 마법이 특기고, 늘 단련하고 있으니 특훈할 필요는 없어요.

리시테아 leaves the scene

……이것 참. 구애할 상대를 착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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