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뱅 & 리시테아 B / houses.fedatamine.com

실뱅 enters the scene

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실뱅, 찾고 있었어요. 잠깐 시간 되나요?

오, 리시테아, 무슨 일이야? 혹시 차 한잔을 제안하러……

그러네요. 가끔은 그런 것도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라, 정말이야? 그럼 잠깐 함께 갈까?

리시테아, 실뱅 enter the scene

미안해, 식당이라. 만약 다음이 있다면 좀 더 멋진 곳으로 안내하도록 할게.

여기라도 상관없어요. 저는 한 가지, 사과하고 싶었을 뿐이니까요.

뭐……? 비난 공세를 받을 이유라면 몰라도 사과받을 일은 안 했는데, 나.

됐으니까 잠자코 들어 주세요.

저…… 동료들이 어린애 취급을 하는 게 무척 싫어요.

누구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노력했는데 그걸 전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그래, 네 재능과 노력은 존경할 만해. 내가 너 정도 나이였을 땐……

그 이야기는 들었어요. 지금이랑 다를 것 없이 놀러 다녔죠?

어라, 그랬었나……

그렇게 항상 적당히 상대방 여성을 치켜 세워서 고백을 하고 있군요.

하지만 저한테까지 그럴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아하하…… 미안. 열심히 노력 중인 널 방해해서.

아뇨, 말을 걸어 준 건 괜찮아요. 오히려 좀 기뻤다고 할까……

뭐!? 그래!? 지금은 널 화나게 한 기억밖에 나질 않는데……

저를 아이 취급하지 않고 한 명의 여성으로 봐 줬잖아요?

그런데 전 화밖에 내질 못해서…… 그런 태도는 오히려 어린애 같았달까요.

그래서…… 죄송해요. 좀 더 다른 태도를 보였어야 했어요.

아냐, 아냐, 너는 전혀 나쁘지 않아. 사과받아도 곤란하다고 해야 하나……

……아, 하지만 리시테아, 근데 이렇게 다시 보니까……

너는 본 적이 없는 미인이기도 하고, 뭔가 신비한 매력이 있어.

그건 그것대로 억지로 갖다 붙인 아첨으로 들리는데요.

아냐, 아냐, 아첨이 아니래도! 포드라의 여신님께 맹세해도 좋아.

당신의 그런 점이 정말 수상해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어요.

제가 뭐라고 말하든 당신의 성격은 바뀌지 않을 테고요.

리시테아는 미인인데다 그릇도 크네. 이거 딴 남자에게 넘겨줄 수 없겠는걸!

이건 충고인데요, 맘에도 없는 말은 그다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당신이 쓸데없고 귀찮은 일에 휘말리더라도 저는 절대로 도와주지 않을 테니까요.

하하하, 그렇게 엄격한 부분도 나는 너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해.

정말이지…… 그래도 실뱅의 그 올곧은 경박함은 존경할 만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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