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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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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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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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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양, 안녕하신지요. 풍문으로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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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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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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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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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 백작이 언젠가 작위를 반납할 셈이라는 게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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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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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인데요…… 그게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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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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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찮은 얘기 같아서. 답답한 귀족보다는 자유로운 평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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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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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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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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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귀족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후에 자리에서 내려오려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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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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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아. 내 잘못 탓에 귀족 신분을 박탈당한 나와는 천지 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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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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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부모님은 귀족의 본보기야. 그걸 돕는 너도 존경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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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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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그런 식으로 말하면 오히려 당황스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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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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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할 것 없으니까 당당해하라고. 널 보면 난 내 자신이 부끄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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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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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여러 사정이 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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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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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렇지만…… 그래도 본가와 제대로 마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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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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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알게 된 후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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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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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오랜만에 본가에 얼굴을 비쳐 볼까. 이제 와서 무슨 낯짝이냐 싶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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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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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놈들뿐인 집안이지만 당주 자리를 이은 동생 하나만큼은 제대로 된 녀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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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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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레스터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가문을 유지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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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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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얘기부터 해 봐야 알겠지만, 동생이라면 코델리아 백작의 힘이 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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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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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준다면 고맙지만…… 설마 자기 은혜를 동생에게 대신 갚게 할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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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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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가 있겠냐…… 나도 다른 방식으로 은혜를 갚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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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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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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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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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가씨. 안 믿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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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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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 갚을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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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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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위를 반납한 너희 가족이 무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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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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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변변치 못한 신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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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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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렇지만 난 귀족 생활도 겪어 봤고 평민 이하의 생활도 겪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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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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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변하면 당황스러운 일도 많이 생기거든. 나 같은 녀석이 있으면 도움이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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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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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당신은 뭐든 대충에 칠칠치도 못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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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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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든든하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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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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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마 급료는 못 줄 거예요. 그래도 괜찮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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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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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바라지도 않았어. 하지만 그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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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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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집 양자로 들여 줘도 돼. 가족에게는 급료를 줄 필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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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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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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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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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은혜 갚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이제부터 천천히 친목을 다져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