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이그나츠 C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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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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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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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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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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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좋았어, 구도는 정해졌다.

이그나츠
네, 다음에 그릴 그림의 구도예요…… 헉! 우와아아아! 선생님!?

이그나츠
언제부터!? 언제부터 거기에? 설마 저를 보고 계셨던 건가요?

이그나츠
아아아아, 아뇨, 방금 전엔 말실수였어요. 그림의 구도라는 건, 그러니까……

이그나츠
……아하하, 전부터 이곳의 풍경은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그나츠
저쪽의 나무는 가지가 뻗은 모양이 웅장하고 먼 곳의 산기슭은 아름다운 곡선을 이뤄……

이그나츠
아, 물론 할 일은 다 하고 그릴 거니까요! 그림 그린다고 다른 걸 소홀히 하진 않아요!

이그나츠
제게 있어서는 공부와 훈련이 최우선입니다! 그것이 사관학교 학생의 본분이니까요!

이그나츠
그림은, 뭐랄까…… 제 취미 같은 거라서요.

이그나츠
다들 뭔가 취미 하나씩은 가지고 있잖아요? 선생님도 취미가 있으신가요?

이그나츠
어…… 아뇨, 선생님은 그럴지 몰라도 다들 있다고요? 취미 정도는.

이그나츠
독서라든가, 낚시라든가, 낮잠이라든가…… 저는 그게 그림이었을 뿐이고요……

이그나츠
취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니까요!

이그나츠
선생님도 취미 하나쯤은 만들어 보세요! 열중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좋으니까요!

이그나츠
기분 전환을 하면 공부나 훈련도 잘되니까요!

이그나츠
안 되나요? 선생님이 안 된다고 하신다면 그만둘게요. 안 그릴게요……!

이그나츠
어…… 그려도 되는 건가요?

이그나츠
그럼, 저기…… 말씀에 따를게요……

이그나츠
하지만 어디까지나 취미니까요! 가끔 숨 돌리기 위한 것일 뿐이니까!

이그나츠
그, 그럼 저, 기숙사로 돌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