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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수도사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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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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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거기 당신…… 이 늙은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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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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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서 지금껏, 줄곧 이곳에서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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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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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에 사는 우리 딸이 편지를 보내서는 매일매일 예배는 잘 다니고 있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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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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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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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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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안녕, 선생님. 이분은 아는 분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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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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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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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랬구나~? 아는 사이인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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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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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님, 무슨 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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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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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거, 참한 아가씨로구먼. 아니, 실은 잠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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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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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요? 앗, 혹시 무슨 고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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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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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예배를 가려고 했는데, 다리가 안 좋아서 걸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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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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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거 큰일이네요! 괜찮다면 도와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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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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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까지라도 괜찮으면 부축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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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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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고맙네……! 아가씨를 보내 주신 여신님께 감사드려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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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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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선생님도 도와주시고, 제 이쪽 어깨에 기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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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메르세데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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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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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선생님, 수고했어~ 할아버님도 무척 기뻐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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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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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 한 것도 아닌데 뭐~ 당신한테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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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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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할아버님도 정말로 기뻐하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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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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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누군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피로도 고생도 싹 날아간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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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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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 선생님, 아까부터 뭔가 궁금한 듯한 표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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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노인이 곤경에 처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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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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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뭐라 설명해야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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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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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낯익은 모습이니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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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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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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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곤경에 처한 사람들 얼굴을 보면 금방 알 수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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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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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선생님이나 할아버님, 두 사람 다 곤란한 표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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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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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생활이 길었으니까, 그럭저럭 알 수 있게 되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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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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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한테는 아직 이야기 안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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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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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이지, 10년 가까이 퍼거스 교회에서 생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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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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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는 고민을 안은 사람이 찾아오는 일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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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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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교회를 찾아가서 사제님께 도움을 받은 적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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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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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선생님. 나는 꿈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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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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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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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다음에 교회에서 일하고 싶어~ 사제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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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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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으~음.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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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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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문장을 지니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미 꿈을 이루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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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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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슬프긴 해도…… 역시,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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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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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의 운명은 내가 아니라 모두 여신님이 정하시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