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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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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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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야야, 젠장. 있는 힘껏 때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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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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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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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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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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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힐다. 약간 다툼이 있었거든. 멀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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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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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 으아아, 얼굴이 부었잖아~ 아파 보여~ 의무실에서 치료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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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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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 괜찮다니까. 걱정하지 마. 이 정돈 금방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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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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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자, 가자. 치료 안 받으면 얼굴이 괴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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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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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럼 안 되지. 어디 한번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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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힐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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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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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끝났어. 카스파르, 이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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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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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다시 봤어, 힐다. 의외로 솜씨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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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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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오빠 상처도 내가 치료해 줘서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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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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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카스파르는 왜 툭하면 싸우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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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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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처까지 입고, 처음부터 안 싸우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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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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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내가 싸움을 걸고 다니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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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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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안 통해서…… 무력을 써야 멈추는 녀석들이 많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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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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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주먹으로 비뚤어진 근성을 바로잡아 주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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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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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그래서 자진해서 귀찮은 일에 끼어드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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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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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으면 내버려 두든가 남에게 떠넘기든가 할 텐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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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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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렇겠지만, 나는 가만히 두고 못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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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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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 하지만 조금은 「지켜보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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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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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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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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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카스파르는 정말 무슨 일이든 네가 싸워야만 해결될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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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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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봐~ 세상은 넓고, 분명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누군가 싸우는 중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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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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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스파르가 없어도 해결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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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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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지켜보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일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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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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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싸움을 거듭하면 쓸데없이 다쳐서 중요한 순간에 싸우지 못할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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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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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맞는 말이야. 지켜보기라. 내가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