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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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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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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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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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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이그나츠. 또 망상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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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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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오늘은 기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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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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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기도를 올리다 보면, 언젠가는 제 앞에 나타나 주시지 않을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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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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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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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상한 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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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찮지 않을까? 나도 만날 수만 있다면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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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생각하는 여신님은 엄청난 미인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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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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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조금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아름다운 존재라고 믿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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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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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상에 강림하셨을 때 포드라의 사람들을 매료시킨 분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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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절세의 미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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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비교하면 누가 더 미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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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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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그런 말도 하지 말아 주세요! 대답하기도 곤란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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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지금도 아직 어딘가에 있는 걸까? 뭐, 하늘에 계시다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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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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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천상에서 저희를 지켜봐 주고 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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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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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젠가 부활의 때가 찾아온다…… 그렇게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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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나는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서 기도를 올리라고,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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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신님이 나타나면 불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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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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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싫어요. 그때는 저와 여신님 단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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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널 위해서 하는 소리야. 내가 있는 편이 좋을 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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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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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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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절세의 미녀를 눈앞에 두고 제정신으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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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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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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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차라도 권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자신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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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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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그럼,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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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맡겨만 두라고! 자, 기도해! 이그나츠!